[조석근기자] 국내 직장인의 63.3%가 출·퇴근 시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가운데 47%는 스마트폰 사용을 줄여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전체 스마트폰 사용자 15%가량이 스마트폰 과잉 사용에 따른 중독이 심각하거나 잠재적 위험군인 것으로 조사됐다.
미래창조과학부는 한국정보화진흥원과 '2015년 인터넷 과의존(중독) 실태조사'를 진행한 결과를 통해 15일 이같이 발표했다. 조사 대상은 국내 만 3세 이상 59세 이하 스마트폰·인터넷 사용자 1만8천500명이다.
미래부에 따르면 국내 스마트폰 이용자 중 2.4%가 금단증상, 내성, 일상생활 장애를 겪는 고위험군으로 분류된다. 13.8%는 이들 가운데 1~2개 증상을 경험하는 잠재적 위험군이다.
특히 청소년은 고위험군이 4.0%, 잠재적 위험군이 27.6%로 성인(고위험군 2.1%, 잠재적 위험군 11.4%)보다 2배가량 높았다.
인터넷 사용에선 전체 이용자 중 1.2%가 고위험군, 5.6%가 잠재적 위험군으로 분류됐다. 전반적으로 과의존 위험성이 인터넷에서 스마트폰으로 옮겨가는 추세라는 것이다.
전체 스마트폰 사용자의 1일 평균 이용시간은 4.6시간(275분)으로 조사됐다. 고위험군의 경우 5.2시간(315분), 잠재적 위험군은 5시간(299분)이다.
이번 조사에선 만 3~9세 유아·아동 자녀의 스마트폰 사용에 대해 양육자의 38%가 과다사용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51.3%는 자녀의 정서발달을 우려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미래부 송정수 정보보호정책관은 "이번 실태조사에 따라 '제3차 스마트폰·인터넷 바른 사용지원 종합계획'에 과의존 위험에 대응한 정책추진 과제를 발굴·강화했다"며 "앞으로도 실태조사의 합리성을 높여 정책에 반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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