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권기자] 알파벳 산하 구글이 스마트홈 기기 시장을 겨냥 아마존 에코 대항마를 구글 개발자 행사에서 선보일 전망이다.
더버지 등 주요외신들은 구글이 18일 열리는 개발자 행사 구글I/O에서 아마존 에코 스피커와 유사한 스마트 기기 '구글홈'을 공개할 것이라고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아마존은 최근 스마트 스피커 에코에 알렉사를 채용해 애플시리나 구글나우처럼 날씨와 주식시세, 경기점수 등의 질문에 바로 답변하고 음악을 재생하며 음식배달을 주문할 수 있도록 했다.
구글은 아마존 에코처럼 가전기기에 구글나우를 탑재해 스마트홈 기기 생태계를 확대하는 프로젝트를 추진해왔다. 구글홈은 이 프로젝트의 결과물로 볼 수 있다.
구글은 개발자 행사에서 음성검색과 인공지능에 초점을 맞춰 구글홈을 소개하고 올 가을 시장에 내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버추얼 에이전트는 지난 2011년 애플시리의 등장과 함께 관심이 높아졌으나 아마존의 에코의 출시후 개인 가전 제품으로 소비자들 곁에 다가가기 시작했다.
아마존은 에코를 2년전에 출시해 최근까지 300만대를 판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포레스터 리서치 애널리스트 줄리에 에스크는 "아마존과 페이스북, 애플 등 많은 업체들이 버추얼 에이전트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구글이 인스턴트 메시징과 소셜 미디어에서 실기했던 것을 만회하기 위해 시장에 뛰어든 것"이라고 말했다.
구글은 개발자 행사에서 음성검색과 인공지능외에 탱고 프로젝트를 포함한 가상현실과 증강현실에 관한 소식, 안드로이드N과 크롬OS, 행아웃, 안드로이드페이 등을 소개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이날 구글은 메시징봇을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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