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국배기자] KT그룹 IT서비스 기업 KT DS가 '오픈소스'와 '클라우드' 분야 신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KT DS는 지난해 5월 김기철 대표를 선임하며 앞으로 주력할 신사업으로 오픈소스,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클라우드, 정보보안의 영문 앞글자를 딴 오빅스(OBICS)를 꼽은 바 있다.
그간 집중해온 IT아웃소싱(ITO), 시스템통합(SI), 통신 비즈니스프로세스(BPO) 등에서 신사업 분야로 사업영역을 넓힌다는 전략이다.
지난해 기준 KT DS의 매출액은 4천억원 수준으로 이중 55%는 ITO, 23%는 통신 BPO, 18%는 SI, 4%는 IT자산공급에서 나왔다. 자회사로 KT넥스알을 두고 있다.
KT DS는 18일 서울 광화문에서 제4차 오빅스(OBICS) 포럼을 열고 오픈소스와 클라우드 분야를 핵심사업으로 추진한다고 발표했다.
KT DS의 오픈소스 사업은 고유의 전환 방법론으로 고비용의 상용 SW를 오픈소스 SW로 전환하는 서비스, 오픈소스 도입 컨설팅, 안정적인 운영을 위한 기술 지원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것이 핵심.
이 같은 오픈소스 사업 확대를 위해 KT DS는 취급하는 오픈소스의 종류를 늘리고 파트너, 영업인력도 늘릴 계획이다. 이를 통해 올해 100건 이상의 오픈소스 사업을 수행해 본격적으로 매출을 만들어 낸다는 목표다.
기존에 집중해온 데이터베이스(DB) 분야의 경우 '포스트그레'에 '마리아DB'가 더해졌고, 웹애플리케이션(WAS) 영역도 '제이보스'에 '톰캣(Tomcat)'이 추가됐다. 운영체계(OS) 분야는 센트OS·레드햇 리눅스·오라클 리눅스를 다룬다.
파트너십도 확대하고 있다. 최근엔 성능관리 SW기업 셀파소프트와 오픈소스 DB 확대를 위한 협력을 맺었다.
KT DS SW기술연구소 오픈소스기술팀 주석훈 부장은 "자사 영업인력을 확충하며 기존보다 영업라인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KT DS는 210여 건의 오픈소스 도입·운영·전환 경험과 전문 인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 등을 경쟁력으로 내세우고 있다.
이날 KT DS 기술서비스본부장 김지윤 전무는 "오픈소스 SW 전환을 통해 고객에게 기존 상용 SW보다 높은 품질의 서비스와 비용절감 효과를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클라우드 사업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특히 지난 16일 서비스형 플랫폼(PaaS) '데브팩'을 출시하면서 국내 기업으로는 드물게 PaaS 사업에 처음 뛰어들었다.
PaaS는 개발을 위한 플랫폼 구축을 할 필요없이 필요한 개발요소들을 웹에서 쉽게 빌려쓸 수 있게 해주는 서비스다.
PaaS 영역은 현재 서비스형 인프라(IaaS)보다 시장 규모는 작지만 클라우드 서비스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중요한 영역으로 평가된다. 하지만 국내 기업들은 대개 IaaS 사업에 머무는 실정이다.
김 전무는 "미래창조과학부와 행정자치부 주도로 개방형 플랫폼을 추진하는 등 공공 주도의 오픈 PaaS 시장 성장이 예상된다"며 "올해 30여 건의 PaaS 사업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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