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영기자]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 장관 김종덕)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이하 문예위, 위원장 박명진)와 함께 21일 '문화다양성의 날'을 시작으로 서울 대학로 마로니에공원을 비롯해 전국에 걸쳐 문화다양성의 의미를 공유하는 다양한 행사를 개최한다고 19일 발표했다.
올해 행사는 다른 문화에 대한 차이를 이해하고 즐기자는 의미에서 '차이를 즐기자'라는 주제로 문화재단 등 24개 지역문화기관, 관련 문화단체와 함께 국민이 참여해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문화행사를 전국 17개 지역에서 진행한다.
문화다양성 주간의 시작을 알리는 개막행사는 21일 오후 2시, 서울 대학로 마로니에공원 야외무대에서 개최된다.
개막식은 길쌈놀이를 시작으로 문화다양성 실천을 위한 '한 가지 약속' 공연과 '어린이가 할머니에게 들려주는 구연동화', '장애와 비장애인이 함께 어우러지는 밴드(조금 다른 밴드)', 안숙선 명창과 남상일의 '국악과 재즈·대중음악' 등 세대와 장애, 동서고금의 다른 문화의 차이를 공감할 수 있는 행사와 '모두 함께 즐기는 대동놀이 한마당' 등으로 구성된다.
마로니에공원 일대에서도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진다. 문체부가 문예위와 함께 6개 지역 문화재단, 국제문화교류협력지원센터 등 관련 기관과 협력해 구성한 프로그램 '다르게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문예위)'를 시작으로 ▲올리볼리 세계그림동화 여행(다음세대재단) ▲미리 보고 다시 보는 아랍 영화제(아랍영화제집행위원회) ▲디아스포라영화제 인(in) 서울(인천영상위원회) ▲이심전심 역지사지 인형극(경기도어린이박물관) ▲문화다양성과 노년예술수업(안양문화예술재단) ▲문화다양성 필름 앤 펀(부산문화재단) 등 문화적 다양성을 여러 가지 방법으로 공감할 수 있는 행사들이 진행된다.
서울 대학로 외의 16개 지역에서는 지역민이 문화다양성을 이해하고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행사가 이어진다. 문화다양성 증진을 위한 무지개다리 사업의 지역 운영 기관이 ▲우리 앤드(AND) 우리누리(광주문화재단) ▲차이를 즐기자, 인(in) 김해(김해문화재단) ▲문화다양성, 하자(부천문화재단) ▲다다익산(익산문화재단) ▲다양성동 문화약속(성동문화재단) 등과 같은 전시와 공연, 체험, 포럼 등을 기획·운영한다.
한편 문화다양성에 대한 인식을 실천의 영역으로 구체화할 수 있도록 누구나 문화다양성을 즐기는 방법을 제안하고 공유하는 '521 한 가지 약속 캠페인'이 추진된다. 이 캠페인은 2015년에 부천문화재단이 문화다양성을 손쉽게 즐기는 방법을 제안하며 시행했던 '한 가지 약속' 캠페인을 전국 단위로 확대, 발전시킨 것이다.
이번 개막식에서 참석 인사와 관람객들이 함께하는 '일상에서 새로운 문화적 경험을 하겠다'는 약속 공연(퍼포먼스)을 시작으로 온라인에서 연중 확산·진행한다.
문체부 관계자는 "문화다양성은 우리 사회 내 다양한 문화의 가치를 인정하고 소통하는 것에서 시작된다"며 "앞으로도 우리 국민이 다양한 문화의 가치와 매력을 공유하고 서로 소통하면서 새로운 문화를 창조하는 한편 문화융성을 체감할 수 있도록 정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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