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민경기자] 개인간(P2P)대출이 이용자들의 고금리 대출 부담을 줄여주는 효과를 내는 것으로 분석됐다.
19일 P2P금융 전문기업 어니스트펀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P2P대출 개시 시점부터 5월 현재까지 이 회사의 전체 대출자 중 42%가 기존 고금리 대출을 상환하기 위한 목적으로 서비스를 이용했다.
해당 신청자들의 기존 대출 금리는 평균 22.89%로, 대부분의 시중 저축은행 등 제2금융권을 통해 20%를 웃도는 고금리 상품을 이용 중이었다. 이들이 어니스트펀드를 통해 받은 P2P대출 금리는 평균 9.90%다. 이들이 기존 대출금 대환을 통해 얻게 된 이자 절감 효과는 무려 12.99%p인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 어니스트펀드에서 대환대출을 받은 김모씨(37)는 신용 이력이 없어 34.8% 고금리 대출을 받았다가 어니스트펀드에서 11.78% 대환대출에 성공해 550만원의 이자비용을 절감한 바 있다. IT 기업에 다니던 신모씨(34)는 캐피탈업체에서 17% 금리로 대출을 받았으나, 최근 어니스트펀드를 통해 9% 대환대출을 받아 8%p의 금리절감 효과를 보고 있다.
서상훈 어니스트펀드 대표는 "P2P금융을 이용하는 많은 대출고객들이 대환대출을 통해 이자비용을 절감하고 있다"며 "어니스트펀드는 업계 최저금리인 3.83~17.48% 중저금리 대출을 통해 금리단층을 해소하고 합리적인 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어니스트펀드 조사에서 P2P 대출 이용자들은 대환대출(42.0%) 다음으로 사업자금(27.0%), 기타용도(18.0%), 채무통합(13.0%) 등의 목적으로 대출을 받았다. 평균대출액은 1천586만원이었다.
또다른 P2P금융사 렌딧이 1년 간 이용자들의 대출 행태를 분석한 결과에서도 이용자의 42.5%가 대환대출을 목적으로 한 것으로 집계됐다. P2P금융사업을 가장 먼저 시작한 8퍼센트의 경우 현재 투자자를 모집중인 12개의 개인대출 채권 중 11개가 모두 타 금융 기관에서 받은 대출을 갚기 위한 대환대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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