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석근기자] 내년 2월 송출되는 지상파 UHD 방송을 앞두고 민관 협력이 가속화되는 분위기다. UHD TV 보급 확대, 콘텐츠 보호 방안, 송·수신 설비 구축 등 UHD 인프라를 위한 갑론을박이 한창이다.
22일 미래창조과학부는 지난 20일 지상파 3사와 TV 제조업체 관계자들과 함께 '제16차 ICT 정책 해우소'를 열고 지상파 UHD 본방송 도입 준비현황을 집중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SBS 박영수 기술본부장은 "콘텐츠 제작사 보호 및 재투자 활성화 등을 위해 콘텐츠 보호가 중요하다"며 "방송 시청에 문제가 없도록 하는 원칙 아래 콘텐츠 보호 기술이 UHD 방송 도입단계부터 적용되도록 정합 테스트 등 가전사와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LG전자 곽국연 부사장은 "콘텐츠 보호기술 적용에 필요한 개발기간, 기술적 완성도에 대한 충분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유준영 상무는 "정합에 따른 개발기간 소요로 UHD 본방송 시점을 맞춰 TV 생산에 어려움이 있고, 유지보수 문제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삼성전자 천강욱 부사장은 "이미 보급된 UHD TV에서 지상파 UHD 방송을 시청할 수 있도록, 소비자 불편을 최소화해 본방송 일정에 맞춰 솔루션을 제공하는 방향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UHD코리아 이진호 실장은 "직접 수신환경 개선을 위해 수상기 안테나 내장, 공동주택 공시청 설비 구축, 셋톱박스 개발·보급 등 정부와 공동 협력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이큐브미디어 정철호 대표는 "UHD 콘텐츠 제작 활성화를 위해선 고비용의 제작환경에 비해 낮은 판매단가에 따른 시장 불균형을 개선해야 한다"며 "저작권 보호와 콘텐츠 유통시장의 구조개선을 위한 정부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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