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유미기자] "앞으로 한국을 찾는 중국인 관광객이 15~20%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주요 관광지와 가까운 데다 브랜드력을 가진 코트야드 메리어트 서울 남대문이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메리어트 인터내셔널 라지브 메논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고운영책임자(COO)는 23일 서울 중구 코트야드 메리어트 서울 남대문 오픈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이 밝히고 "여러 사업을 하고 있는 KT&G가 첫 호텔사업을 위해 우리와 파트너십을 맺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코트야드 메리어트는 메리어트 인터내셔널의 비즈니스 호텔 브랜드로, 비즈니스 고객과 레저 여행객을 타깃으로 하고 있다. 이번에 오픈한 코트야드 메리어트 서울 남대문은 국내에는 영등포 타임스퀘어, 판교에 이어 남대문이 3번째다. 이 호텔의 오너는 KT&G로, 미국 메리어트 인터내셔널이 위탁 운영을 맡는다.
코트야드 메리어트 서울 남대문 폴 캐닝스 총지배인은 "중구는 역사, 쇼핑, 비즈니스 중심지로,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곳"이라며 "숭례문과 남산타워, 덕수궁, 경복국 등 주요 관광지와 인접해 있어 외국인은 물론 내국인에게도 인기 있는 최적의 입지"라고 설명했다.
이곳은 당초 380여개의 객실을 선보일 계획이었으나, 명동을 찾는 중국인 관광객이 늘어나면서 더 많은 고객을 유치하기 위해 객실 수를 총 409개로 늘렸다. 객실은 여유있는 공간과 함께 모던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으며 내부에는 KT&G의 계열사인 KGC인삼공사의 홍삼 제품 광고와 또 다른 계열사인 소망화장품의 어메니티 제품들이 비치돼 있다.
이 호텔의 객실은 80만원대인 최고급 스위트룸과 50만원대인 이그제큐티브 스위트, 30만원대인 스탠다드로 구성됐으며 2층에는 모모카페와 모모 라운지&바, 3층에는 최대 150명까지 수용 가능한 5개의 다목적 회의실이 마련돼 있다.
라지브 메논 COO는 "이미 80% 이상의 객실점유율을 기록하며 아시아 지역에서 좋은 실적을 보이고 있다"며 "서울을 찾는 관광객들이 아시아뿐 아니라 미국, 유럽에서도 점차 늘어나고 있어 글로벌 인지도가 높은 메리어트를 선호하는 관광객들이 앞으로 많이 찾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또 그는 "한국은 지난해보다 더 빠른 속도로 관광객이 늘어나고 있다"며 "한국은 이미 여행지로서의 위상이 높아졌지만 앞으로 한국 정부가 출입국 심사 등 여행 관련 제도를 좀 더 완화하고 다양한 언어로 서비스나 정보를 제공한다면 더 매력적인 관광지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라지브 메논 COO는 한국에 코트야드 브랜드 외에도 서울에 메리어트 브랜드 중 최고급 럭셔리 브랜드인 '불가리 호텔'이나 좀 더 저렴한 메리어트 브랜드도 론칭할 계획이 있다고 밝혔다. 현재 국내 메리어트 계열 호텔은 JW메리어트, 리츠칼튼, 코트야드 등이 있으며 코트야드 메리어트 서울 남대문은 국내 8번째 호텔이다.
라지브 메논 COO는 "JW메리어트와 코트야드가 한국에서 성공을 거뒀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면서 차차 다른 브랜드들도 선보일 것"이라며 "서울이 관광지로 좋은 입지를 갖고 있어 더 많은 코트야드 브랜드를 선보이기 위해 여러 파트너와 논의 중이며 '불가리' 호텔을 비롯해 다른 브랜드들도 론칭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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