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민경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김종덕, 이하 문체부)는 중국 국무원신문판공실과 함께 주최하고 21세기한중교류협회(회장 김한규)가 주관한 '제8차 한중 고위언론인 포럼'이 23일 오전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렸다고 23일 발표했다.
'한중 고위언론인 포럼'은 양국의 중앙 언론사 사장, 부사장, 편집·보도국장 등이 참여해 양국 간 언론 협력방안 등을 논의하는 자리로, 지난 2009년부터 해마다 한국과 중국에서 번갈아 열린다.
올해 포럼에서는 이준식 사회부총리와 류치바오(劉奇葆) 중국공산당 중앙선전부장이 기조연설을 맡았고, 우리나라에서는 황호택 동아일보 논설주간 등 14명이, 중국에서는 노신녕 인민일보 부총편집장 등 16명이 참석해 ‘한중 언론 공동협력 방안’ 등을 주제로 토론을 진행했다.
한편, 김종덕 문체부 장관은 포럼 개회식에 앞서 류치바오 선전부장과의 면담에서 한중 양국 간 문화산업 협력 증진과 인문교류 강화 등에 대해 합의했다. 김 장관은 지난해 한중정상회담에서 합의한 '한중문화산업발전 펀드 조성'과 '한중방송 분야 공동제작 협정' 체결 등에 대한 류치바오 부장의 관심과 협조를 요청하고 국제 시장으로의 공동 진출을 제안했다.
이에 대해 류치바오 부장은 "문화산업 펀드 조성과 한중문화산업 포럼 정기 개최 등 한중 간 합의사항(이행을 위한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한중 간에는 문화적 공통점이 많기 때문에 언론, 문화콘텐츠기업 간의 구체적 협력이 더욱 활성화될 필요가 있다"고 답했다.
또한 김 장관은 포럼에 참석한 양국 고위언론인 환영 오찬사에서 "양국 간의 언론교류와 문화교류가 더욱 활발해지고 양국 국민 간의 우정이 한층 깊어지길 기대한다"라며 양국 언론인의 적극적인 역할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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