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송무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에티오피아, 우간다, 케냐 등 아프리카 3개국과 프랑스를 국빈 방문하기 위해 25일 출국했다.
아프리카는 지구촌의 마지막 성장동력으로 2030년이 되면 중산층 규모가 약 5억명이 될 것으로 추산되는 등 잠재력이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박 대통령은 동아프리카에서 가장 큰 경제규모를 갖고 있는 3개국 방문을 통해 협력의 파트너십의 기반을 다지는데 노력할 전망이다.
박 대통령은 이번 방문에서 개발 협력을 중심으로 전개해온 아프리카 외교에 평화와 안보, 상생 경제협력, 새로운 모델의 개발 협력, 문화적 교류 등을 추가한 새로운 아프리카 정책 비전을 제시할 예정이다.
박 대통령은 이와 관련해 우리나라 정상으로는 최초로 아프리카 연합을 방문해 정책 비전을 담은 특별연설을 행할 예정이다.
대통령은 25일 저녁 에티오피아 아디스아바바에 도착해 다음날인 26일 공식 환영식에 이어 하일레마리암 총리와의 정상회담, 국빈 만찬 등의 일정을 하게 된다. 이와 함께 물라투 대통령과도 별도 면담을 갖게 된다.
27일에는 아프리카 연합을 방문하고, 연설 전에는 아프리카 연합 집행위원장 및 집행위원들과 한-아프리카 연합(AU) 협력 강화 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입니다.
대통령은 28일에는 우간다 일정을 소화한다. 29일 공식 환영식에 이어 무세베니 대통령과 정상회담 및 국빈 오찬 등을 하면서 양국 관계 발전 방향에 대한 의견을 나눈다. 무세베니 대통령은 우간다 내 새마을 운동 확산에 대해 지대한 관심을 갖고 있어 새마을 관련 일정에 박 대통령과 함께 참석하는 등 협력에 강한 의지를 표하고 있다.
마지막 아프리카 방문국인 케냐는 동아프리카 교통·물류의 중심지이자, 경제발전을 선도하고 있는 역내 최대 경제대국이다. 대통령의 방문은 1964년 수교 이후 두 번째이며 34년 만에 이뤄지는 것이다.
박 대통령은 31일 오전 공식 환영식에 이어 정상회담, 국빈오찬 등의 일정을 갖고, 동포 대표 간담회, 비즈니스 포럼, 문화공연, Korea Aid 행사 등에도 참석한다.
마지막은 박 대통령은 올랑드 대통령의 초청에 대한 응답 형식으로 프랑스를 방문한다. 우리 정상의 프랑스 국빈 방문은 16년 만으로 6월 4일 한불 수교 130주년 기념일을 맞아 한불간 우의와 연대를 재확인하고 21세기 포괄적 동반자 관계의 내실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대통령은 이번 방문을 통해 미래 신성장 동력을 공동으로 창출하기 위한 협력을 구체화하고, 안보리 결의 2270호 이행문제를 포함, 북핵 및 통일 정책에 대해 한불간 긴밀한 공조체제를 강화할 계획이다.
대통령은 6월 2일 한불간 창조경제와 문화융성 파트너십 강화를 위한 한불 비즈니스 포럼과 한불 1:1 비즈니스 상담회 행사에 참석하고, 저녁에는 문화행사를 갖는다.
이어 6월 3일에는 프랑스 이공계 명문대학인 파리6대학에서 명예 이학박사 학위를 받게 된다. 오후에는 개선문 무명용사의 묘 헌화를 시작으로 한불 정상회담-협정 서명식-공동 기자회견, 프랑스 하원의장 면담, 국빈 만찬 등 바쁜 일정을 소화한다.
대통령은 6월 4일 파리에서 주불 동포 대표 간담회를 갖고 프랑스 남동부 지역 그로노블시로 이동해 창조경제 협력 관련 일정을 끝으로 귀국길에 오른다.
채송무기자 dedanh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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