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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 'XC90', 하반기 럭셔리 SUV 시장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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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사전계약 700대 달성 예상…7월 초부터 순차 인도

[이영은기자] 볼보자동차코리아가 올해 첫 신차로 선보인 7인승 럭셔리 SUV '올 뉴 XC90'이 높은 사전계약율을 기록, 하반기 럭셔리 SUV 시장에서의 돌풍을 예고했다.

30일 볼보코리아에 따르면 올 뉴 XC90은 지난 3월부터 시작된 사전계약이 500대를 넘어섰고, 본격적인 차량 인도가 시작되는 다음달 말 정도에는 700~800대 정도의 사전계약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볼보코리아는 올 하반기 올 뉴 XC90의 판매 목표를 1천대로 잡은 바 있다.

이윤모 볼보코리아 대표는 "올 뉴 XC90은 볼보 브랜드가 가진 모든 사양들을 거의 기본으로 장착해 소비자의 편리성과 안전성을 높였다"면서 "올 뉴 XC90은 성능이나 디자인, 가격면에서 경쟁 브랜드에 비해 절대 뒤쳐지지 않는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는 "올 뉴 XC90의 원할한 공급을 위해 현재 스웨덴 토스란다 공장의 생산라인을 3교대로 가동하고 있지만, 약 3개월에서 6개월 정도 고객이 대기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국내 예약 고객들은 7월 초부터 순차적으로 차량을 인도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XC90의 올해 국내 판매 목표인 1천대 물량은 충분히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XC90이 국내 뿐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물량이 부족할 정도로 인기가 많아 국내에서 추가 물량을 공급받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올 뉴 XC90은 세계적으로 대기수요가 4만대 이상에 달할 정도로 볼보 브랜드의 전체 성장을 견인하고 있는 모델이다. 스웨디시 럭셔리 디자인에 '안전의 볼보'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브랜드가 가진 최신 안전과 편의 기능이 강화된 것이 특징이다.

반자율주행 시스템과 헤드업 디스플레이, 자전거와 동물까지 감지하는 업그레이드된 안전 시스템, 9인치 터치 스크린, 20인치 휠 등이 기본 탑재됐다. 여기에 5년 또는 10만km의 무상 보증에 해당 기간 동안 소모성 부품도 무상으로 지원한다.

국내에는 디젤 D5 AWD, 가솔린 T6 AWD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T8 AWD 등 3가지 엔진 트림으로 출시되며, 각 트림별로 모멘텀, R-디자인, 인스크립션(럭셔리) 세일즈 버전을 선택할 수 있다.

판매 가격은 D5 AWD이 8천30만~9천60만원, T6 AWD은 9천390만~9천550만원으로 책정됐다. T8 AWD은 인스크립션 모델의 가격이 1억1천20만원이다. XC90을 4인승으로 바꿔 뒷좌석을 더 특화시킨 최상위 트림 T8 AWD의 엑설런스 패키지는 1억3천780만원에 판매된다.

이만식 볼보코리아 상무는 "사전계약 물량의 15% 정도가 플러그인하이브리드, 가솔린은 20% 정도를 차지했는데 이는 예상치 못한 결과"라며 "트림별로는 럭셔리 트림인 인스크립션이 80%를 차지하는 등 다수의 소비자가 최상위 트림을 선호했다"고 설명했다.

이영은기자 eun0614@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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