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권기자] 유럽연합(EU)이 미국 소셜네트워크서비스업체와 손잡고 소셜미디어를 통해 유포되는 인종 등 비하발언이나 극단주의자의 게시글을 적극적으로 차단한다.
더버지 등의 주요외신들은 EU가 페이스북, 트위터, 유튜브, 마이크로소프트(MS) 등의 소셜미디어업체와 특정인종이나 민족, 국적에 대한 혐오발언 금지협약을 체결했다고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협약에 따라 소셜미디어업체는 전문인력을 갖춰 불법 온라인 게시글을 걸러내고 필요한 경우 이를 24시간내에 삭제해야 한다.
또한 EU와 소셜미디어업계는 극단주의자들의 온라인 활동을 차단하고 다시 발을 붙이지 못하도록 이들 활동의 문제점을 널리 알릴 예정이다.
혐오발언과 극단주의자 활동은 벨기에 브뤼셀과 프랑스 파리의 테러로 이어졌으며 국가간 갈등과 분열을 조장해 EU의 심각한 문제로 부각되고 있다.
페이스북은 최근 독일 법무장관의 지적을 발은후 독일정부와 손잡고 인종차별주의자와 외국인 혐오주의자의 글들을 페이스북에서 삭제하는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구글도 자사 플랫폼에서 혐오글들을 삭제하는 협약을 독일과 체결했다.
EU는 이슬람국가(ISIS) 같은 극단주의자들의 활동을 제한하기 위해 인터넷업체들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이에 앞서 EU는 지난해 7월 유럽공동 경찰기구인 유로폴 산하에 ISIS 등 극단주의 세력의 온라인 영향력 확대을 차단하기 위해 ‘대테러 웹부대’를 창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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