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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아이폰 출하량 전년대비 2%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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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하량 2억2천700만대, 세계 스마트폰 시장 성장 둔화 여파

[안희권기자] 올해 애플 아이폰 출하량이 세계 스마트폰 시장 성장둔화로 지난해보다 소폭 감소할 전망이다.

시장조사업체 IDC는 2016년 애플의 아이폰 출하량을 2억2천700만대로 지난해 2억3천200만대에서 2% 줄어들 것으로 예측했다. 이는 2007년 애플이 아이폰을 출시한 이래 판매량이 처음으로 감소하는 것이다.

아이폰 출하량 감소는 세계 스마트폰 시장 성장둔화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IDC는 2016년 세계 스마트폰 시장 성장률을 당초 5.7%로 예상했으나 이번에 3.1%로 하향 조정했다. 스마트폰 시장 성장률은 2014년에 27.8%, 2015년 10.5%로 두자리수를 유지했다.

하지만 올해는 중국과 미국, 서유럽을 비롯한 핵심시장에서 스마트폰 판매가 계속 감소해 한자리수인 3.1%로 떨어질 전망이다.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은 2016년 14억8천만대에서 2020년 18억4천만대로 예상됐다. 아이폰의 판매 부진과 달리 안드로이드폰은 삼성전자와 HTC, 모토로라, 샤오미, 화웨이 등 많은 제조사들이 다양한 단말기를 출시해 판매량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올 안드로이드폰 판매량은 12억4천만대로 전년대비 6.2%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반면 2017년 애플 아이폰 출하량은 다시 늘어날 것으로 점쳐졌다. IDC는 애플이 저가폰 아이폰SE와 보상판매 프로그램의 성공여부에 따라 내년 아이폰 판매 성장률이 결정되는 중요한 시점에 놓여 있다고 말했다.

IDC는 대화면폰의 인기덕분에 2020년 아이폰 출하량이 2억6천700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예측했다. 아이폰 판매량 중 대화면폰 비중은 올해 26%에서 2020년 32%로 커질 전망이다.

안희권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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