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경기자] 한국투자공사(KIC)의 추흥식 부사장(사진)이 지난 7일(미국 현지시간) 세계은행(WB) 투자운용국장으로 선임됐다고 기획재정부(이하 기재부)가 8일 발표했다.
이로써 세계은행내 국장급 한국인은 2명으로 늘어났다.
기재부에 따르면, 세계은행 김용 총재는 지난 7일 신임 투자운용국장(Director of Investment Management Division)으로 추흥식 한국투자공사(KIC) 부사장을 임명한다고 전했다.
세계은행 투자운용국장은 세계은행그룹의 자체자금 및 위탁자산(주요국 중앙은행, 연금 및 국부펀드, 유엔기구 등) 약 1천300억 달러를 운용하는 부서를 총괄하는 자리로, 국제통화기금(IMF), 주요국 중앙은행 등과 글로벌 자산운용 이슈에 대한 논의를 주도하고, 신흥국 외환보유액 운용에 대한 자문도 제공하는 핵심 보직이다.
세계은행도 이번 인선 과정에서 추 부사장이 한국에서 축적한 자산운용 관련 경험과 전문성을 높이 평가했다는 설명이다.
추 부사장의 채용은 이창용 IMF 아태국장2013년 11월 지명), 소재향 세계은행 신탁기금협력국장(2014년 2월 지명) 등과 함께 한국인이 국제금융기구 고위직에 진출한 모범적인 사례라며, 기재부는 "앞으로 국제금융계에서 한국의 위상을 높이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정부는 "우리 국민들이 국제무대에서 활약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하고 국제기구 내 우리나라의 위상을 제고하기 위해 국제금융기구 내 각급 직위에 우리 국민들의 채용 또는 고위직 진출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국제금융기구에 대한 기여 확대, 양자협의 및 다양한 채용기회 마련 등을 통해 우리 국민들의 진출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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