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대용량 의류관리기 '듀얼 스타일러' 출시

[강민경기자] LG전자가 대용량 의류관리기 'LG 트롬 듀얼 스타일러'를 출시했다고 8일 발표했다.

LG전자의 '스타일러'는 한 번만 입고 세탁하기에는 부담스러운 양복, 블라우스, 교복 등을 깨끗이 관리해 주는 의류관리기다. 특히 세탁기의 스팀 기술, 냉장고의 온도관리 기술, 에어컨의 기류 제어 기술 등 주요 가전의 핵심기술을 다수 적용한 융·복합 제품이다.

'LG 트롬 듀얼 스타일러'는 4인 이상의 가족도 넉넉히 사용할 수 있도록 용량을 2배로 늘린 제품으로, 양문형 냉장고와 비슷한 형태로 만들어졌다.

이 제품은 양쪽에 각각 4벌(상의 3벌, 하의 1벌)씩 총 8벌의 옷을 동시에 관리해 기존 제품 대비 의류 관리 시간을 반으로 줄여준다. 기존 제품은 문이 하나였기 때문에 한 번에 관리할 수 있는 의류는 총 4벌(상의 3벌, 하의 1벌)이었다.

'LG 트롬 듀얼 스타일러'는 고객 편의성도 높였다. 사용자는 의류의 양, 소재, 관리 방법 등에 따라 '듀얼 스타일러'의 양쪽 공간을 동시에 사용하거나 한쪽만 사용할 수 있다.

'LG 트롬 듀얼 스타일러'의 왼쪽 공간은 기존 최고급 사양의 스타일러와 동일하게 탈취, 주름제거, 살균, 건조, 바지 칼주름 관리 등의 기능이 있다. 오른쪽 공간은 왼쪽의 의류관리 기능 외에 '전문 관리', '전문 살균' 등의 기능까지 갖추고 있다. '전문 관리'는 교복, 정장, 패딩 등 각 의류의 소재 별로 최적화한 관리 코스다. '전문 살균'은 미세먼지, 바이러스 등을 제거하는 기능이다.

LG전자는 스타일러가 주로 옷방에 설치되는 것을 감안해 이 제품에 제습 기능도 추가했다. 제습 기능은 하루 10리터까지 습기를 제거할 수 있어 옷방에 보관하고 있는 다른 옷도 쾌적하게 관리할 수 있다.

LG전자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5월까지 스타일러 제품의 국내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0% 이상 증가했다.

중국에서도 스타일러는 올해 들어 월 평균 판매량이 작년 대비 2배 수준으로 늘어나는 등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LG전자는 'LG 트롬 듀얼 스타일러'를 강남본점, 강서본점 등 LG 베스트샵 전국 12개 매장에서 한정 판매한다. 이 제품의 출하 가격은 309만원이다.

조성진 LG전자 H&A사업본부장(사장)은 "의류를 양과 소재에 따라 분리하고 관리할 수 있는 'LG 트롬 듀얼 스타일러'로 의류관리기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