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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갤노트 신작 '스포일러' 자처한 까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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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X 베타 프로그램 사전 배포, 차기작 사용자경험 '미리보기' 가능성

[강민경기자]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 시리즈 신작 출시를 앞두고 '스포일러'를 자처해 눈길을 끌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8일 갤럭시노트5 사용자를 대상으로 공식 배포한 UX(사용자경험) 베타 프로그램을 배포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해당 프로그램은 갤럭시노트5의 차기작에 탑재될 가능성이 높다. 기존 사용자의 의견을 최대한 수렴해 차기작에 반영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해당 프로그램에는 홍채 인식 기능이 들어가 있어 차기작에 홍채인식스캐너가 탑재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GSM아레나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갤럭시노트5의 차기작은 ▲5.8인치 쿼드HD(1440 x 2560) 디스플레이▲삼성 엑시노스8890 프로세서 ▲6GB 램 ▲4천mAh 배터리 ▲홍채인식스캐너 ▲IP68 등급 방수 기능 등을 탑재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번 UX 베타 프로그램 배포와 관련해 "이번에 배포한 새 UX에 대해 자신감이 있다"며 "정식 배포 전에 소비자 의견을 최대한 수렴해 사용 시 불편한 점이나 자잘한 오류들을 고쳐 더 나은 사용성을 제공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2월 갤럭시S7 출시를 앞두고 갤럭시S6 사용자를 대상으로 '구글 안드로이드 6.0 마시멜로' OS(운영체제)의 베타 버전을 미리 배포한 바 있다. 하지만 새 UX를 미리 배포한 것은 이례적이다.

업계에서는 해당 UX 프로그램의 사전 배포가 소비자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하는 것으로 알려진 고동진 무선사업부 사장의 성향이 반영된 것이라고 보고 있다.

앞서 고 사장은 지난 2월 갤럭시S7 출시를 앞둔 기자간담회 당시 "하드웨어적인 관점에서 전작(갤럭시S6) 사용자들이 아쉬워했던 점을 개선해서 넣었다"며 "(스마트폰의) 기능과 기술이라고 하는 것도 결국 소비자가 사용하지 않고, 즐거워하지 않고, 필요로 하지 않으면 의미가 없다"고 밝힌 바 있다.

강민경기자 spotligh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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