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송무기자] 국회 원구성이 마무리됨에 따라 청와대 이원종 비서실장과 김재원 정무수석이 10일 국회를 방문해 정세균 신임 국회의장과 여야 대표 등을 만난다.
청와대 정연국 대변인은 이 비서실장과 김 정무수석의 국회 방문 여부에 대한 질문에 "국회를 가시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 실장과 김 수석의 국회 방문은 여야가 원구성에 합의해 정 의장과 심재철·박주선 국회부의장 등 국회 의장단이 선출되는 등 국회가 본격 출범함에 따라 인사를 겸해 이뤄지는 것이다.
이 실장과 김 수석은 우선 정세균 의장을 만나 박근혜 대통령의 축하난을 전달하고, 주요 국정과제에 대한 국회의 협조를 요청할 계획이다. 오는 13일에 있을 박근혜 대통령의 국회의 개원연설에 대해서도 협의할 가능성이 크다.
대통령의 국회 시정연설은 국회의 공식 요청으로 이뤄지는데 10일 현재까지 국회의 공식 요청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함께 이 실장과 김 수석은 새누리당 여의도 당사에서 김희옥 혁신비상대책위원장도 만난다. 이 자리에서 당청의 소통과 협조에 대한 의견을 나눌 것으로 보인다. 특히 당 쇄신 역할을 부여받은 김희옥 위원장이 당청 관계에 대해 어떤 이야기를 내놓을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과 국민의당 박지원 원내대표도 만나 이후 핵심 과제에 대한 야당의 협조를 요청할 계획이다. 청와대 개편을 통해 여당 뿐 아니라 야당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소통하겠다는 메시지를 던지는 것이다.
심재철·박주선 국회부의장과 국민의당 안철수·천정배 공동대표, 여야 원내대표 등은 일정상 조정 문제 때문에 이후 다시 만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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