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미숙기자] 국민의당이 김수민·박선숙 의원이 연루된 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과 관련, 자체 진상규명 작업에 착수한다.
국민의당은 1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 회의에서 이상돈 최고위원을 단장으로 하는 진상조사단을 구성하기로 결정했다고 손금주 수석대변인이 전했다.
손 수석대변인은 이날 최고위 회의 직후 브리핑을 통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고발한 사건과 관련해 진상조사단을 구성하기로 의결했고 단장은 이 최고위원이 맡았다"며 "위원회 구성은 이 최고위원과 안철수·천정배 공동대표가 협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선관위는 20대 총선 과정에서 선거 홍보헙체 2곳으로부터 총 2억3천820만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받고 선관위에 허위로 회계 보고한 혐의로 김 의원과 박 의원, 왕주현 전 사무부총장 등 5명을 검찰에 고발했다고 밝힌 바 있다.
손 수석대변인은 "진상조사단 구성 취지는 사건에 대한 검찰 조사에 적극 협조하는 것과 별도로 당 차원에서 객관적이고 신속하게 사실관계를 규명한 후 그 결과를 국민에 밝히고 필요한 경우 적극적인 조치를 취하기 위함"이라고 부연했다.
안 대표는 "사실 여부와 관계 없이 국민에 걱정을 끼쳐드린 점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사실이 아닌 것으로 보고받았지만 당에서는 사실관계를 적극적이고 객관적으로 확인하고 만에 하나 문제가 있다면 단호하게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안 대표는 "앞으로 진행될 검찰 수사에도 적극 협조하겠다"며 "검찰에서도 공정하게 수사해 주기 바란다. 수사 결과가 나오면 당헌·당규에 따라 원칙적으로 조치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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