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태훈기자] 휴대폰·반도체·디스플레이 등 국내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주력 품목 수출액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10월 이후, 8번째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주형환)는 12일 '5월 ICT 산업 수출입 동향'을 발표, 수출액은 131억3천만달러(한화 15조3천95억8천만원)로 전년 동월 대비 9.9% 감소했다고 밝혔다.
수입액은 70억5천만달러(한화 8조2천203억원) 전년 동월 대비 2.4% 증가, 무역수지는 60억8천만달러(한화 7조892억8천만원)로 잠정 집계됐다.
ICT 수출액은 품목별로 휴대폰(22억9천만달러, 16.6% 감소), 반도체(48억9천만달러, 4.4% 감소), 디스플레이(22억달러, 24.7% 감소) 등에서 전반적인 감소세를 기록했다.
다만, 휴대폰은 주력 수출 시장인 미국으로 프리미엄 스마트폰 중심의 수출이 5개월 연속 증가세를 달성했다. 반도체 역시 단가하락이 심화되고 있지만, 메모리 멀티칩패키지(MCP)와 낸드플래시 등의 수출 증가로 감소세가 개선됐다.
지역별로는 미국(16억5천만달러, 8.5% 증가)과 베트남(12억2천만달러, 17.5% 증가)을 중심으로 수출액이 증가, 중국(67억8천만달러, 12.4% 감소), 대만(3억7천만달러, 13.6% 감소), 일본(3억2천만달러, 42.4% 감소) 등 아시아 및 유럽(7억4천만달러, 7.1% 감소), 중남미(4억7천만달러, 16.8% 감소) 지역에서는 수출액이 줄어들었다.
품목별 ICT 수입액은 반도체(29억4천만달러, 1.6% 증가), 컴퓨터 및 주변기기(6억8천만달러, 4.6% 증가), D-TV(5천만달러, 80.9% 증가)는 증가, 휴대폰(7억4천만달러, 5.3% 감소), 디스플레이(3억7천만달러, 8.1% 감소), 접속부품(3억1천만달러, 0.9% 감소) 등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반도체는 시스템반도체(17억1천만달러, 12.7% 감소) 수입은 감소했지만, D램과 메모리 MCP 중심으로 메모리반도체(7억3천만달러, 52.5% 증가)는 확대됐다.
컴퓨터 및 주변기기는 컴퓨터(2억1천만달러, 4.3% 감소)는 줄었지만 보조기억장치를 중심으로 주변기기(3억달러, 2.7% 증가), 컴퓨터부품(1억2천만달러, 24.3% 증가)은 수입이 늘어났다.
휴대폰은 완제품(9천만달러, 28.8% 감소)과 부분품(2억3천만달러, 48.3% 감소) 동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디스플레이는 TV 및 휴대폰용 제품을 중심으로 액정표시장치(LCD) 패널(2억4천만달러, 3.5% 감소), LCD 부분품(9천만달러, 28.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 수입액은 베트남(4억2천만달러, 101.9% 증가)을 중심으로 아세안(11억1천만달러, 11.1% 증가), 일본(8억4천만달러, 12.6% 증가), 유럽(4억6천만달러, 2.5% 증가)은 증가, 중국(23억5천만달러, 15.4% 감소), 미국(6억6천만달러, 0.7% 감소) 등은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아세안은 반도체(3억8천만달러, 14.7% 감소), 휴대폰 부분품(2억3천만달러, 94.2% 증가), D-TV(2천만달러, 100.5% 증가), 디스플레이(1천만달러, 73% 증가) 증가했다.
중국은 휴대폰(3억2천만달러, 43.9% 감소), 반도체(6억5천만달러, 21.5% 감소), 디스플레이(1억5천만달러, 26.1% 감소) 등 주요 품목 수입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양태훈기자 flam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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