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송무기자] 서강대 교수 시절 학생에게 박근혜 당시 새누리당 대선후보 홍보 동영상을 만들도록 지시했다는 의혹을 받은 현대원 미래전략수석 비서관이 '명백한 허위기사'라고 해명했다.
현 수석은 13일 성명을 통해 해당 기사에 대해 "기본적인 사실관계조차 왜곡한 허위 기사"라며 해당 언론사에 정정보도를 요구하며 수용되지 않을 시 언론중재위원회에 제소하겠다고 밝혔다.
현 수석은 이날 학부생을 동원해 홍보영상 제작을 지시했다는 의혹에 대해 "아들이라 부를 만큼 가깝고 아끼는 제자에게 박근헤 후보의 면모를 젊은이의 시각에서 만들어보면 개인적으로 좋은 경험이 되지 않겠느냐는 교육적 차원의 제안을 한 것"이라며 "동아리 전체 학생들에게 지시하거나 동원한 사실이 없다"고 말했다.
현 수석은 "영상물 또한 교육적 차원에서 만든 것이기에 따로 활용한 사실이 없다"고 말했다.
열정페이 논란에 대해서도 "2014~2015 프로젝트는 후보 홍보영상이 아닌 2014년 학교가족기업에서 의뢰받은 '요리를 통한 어린이 인성교육' 프로젝트"라며 "기사에 언급된 4명의 학생은 초기 파일럿 프로그램 제작에 참여한 학생들로, 이들 중 2명이 개인사정(군 입대, 어학연수)으로 빠지면서 본 제작 때는 다른 팀이 제작을 맡았다"고 설명했다.
현 수석은 "모든 프로젝트가 끝난 뒤 정산 과정에서 늘 하던 방식대로 동아리 국장에게 학교 측과 상의해 참여 및 기여도 등을 고려해 자율적으로 정산토록 했으나, 이 과정에서 초기 파일럿 제작 참여 학생들이 일시적으로 누락됐다"고 동료 학생 간 정산 실수라고 밝혔다.
그는 "그럼에도 파일럿 제작 참여 학생들이 이메일을 통해 '노동착취' '임금체불' 등의 격한 언어로 항의를 해와, 사실관계 확인도 없이 과격한 표현으로 본인들 주장만 하는 학생들을 지도하고 잘못을 깨우치도록 하기 위해 불러서 엄하게 꾸짖었다"며 보도된 두 사안이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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