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갑기자] 한국무역협회(무역협회)는 지난 13일 제2차 '한·중 FTA 무역촉진단(촉진단)'을 중국 하얼빈과 톈진에 파견했다고 16일 발표했다.
오는 17일까지 활동 예정인 촉진단은 우리 기업의 중국 시장 진출 지원을 위한 단체로 ▲1대1 무역상담회 개최 ▲FTA 활용 전략 및 현지 시장 환경 설명회 개최 ▲무역 박람회 참관 ▲주요 유통 시장 시찰 ▲유관 기관 방문 등의 활동을 전개하기 위해 파견됐다.
무역협회의 이번 촉진단 파견은 지난 1월에 이어 올해로 두 번째다. 최대 수출 시장인 중국의 중요성을 감안해 지난 2015년에도 촉진단을 총 3차례 보낸 바 있다.
촉진단은 한‧중 FTA 유망 품목인 소비재를 중심으로 21개 대중(對中) 교역 업체를 포함한다. 상담 품목은 식품, 화장품, 생활용품, 유아용품, 주방용품 등으로 구성됐고 지역별로 사전에 초청된 100여 명의 중국 바이어들이 우리 기업들과 1대1 상담을 진행했다.
무역협회는 중국 헤이룽장성에 위치한 하얼빈을 중국 최대 석유공업 기지이자 식량 생산 기지로 간주하고 한·중 FTA를 활용한 우리 기업의 동북 3성 소비 시장 진출의 교두보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했다. 톈진직할시에 대해서도 우수한 상업 및 경제 환경을 보유하고 있다며 고급 소비재 진출에 유망한 시장으로 평가했다.
촉진단은 방중(訪中) 기간 동안 '제27회 하얼빈 국제 경제 무역 박람회'를 참관하고 '한·중 FTA 활용 전략 및 현지 시장 환경 설명회'를 개최했다. 참가 기업에게 중국 시장·제품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한‧중 FTA 활용 전략에 대한 정보를 공유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참가 업체 관계자는 "한·중 FTA 발효에 따라 한발 빠른 마케팅과 정보 획득이 무엇보다 중요한 시점"이라며 "이번 촉진단 참가로 구매력 있는 중국 바이어를 만나 제품을 효과적으로 홍보하고 상세한 상담을 할 수 있어 좋은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촉진단장을 맡은 무역협회 김정관 부회장은 "우리 중견·중소기업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온·오프라인을 활용한 현지 마케팅 강화와 적극적인 FTA 활용이 필요하다"며 "작년부터 시작한 촉진단이 양국 기업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어 10월께 제3차 촉진단을 중국 시안과 정저우로 파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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