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국배기자] 정부가 안전한 정보통신기술(ICT) 융합 제품, 서비스 제공에 필요한 보안 기술을 개발한다.
미래창조과학부는 홈·가전, 의료 등 4개 분야에서 '융합보안 시범사업' 과제를 선정했다고 20일 발표했다.
융합보안 시범사업은 'K-ICT 융합보안 발전전략'의 주요 과제이자 경제혁신 3개년 계획 중 '융합신산업육성'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사업이다.
주요 ICT 융합 제품과 서비스에 보안 기술을 접목해 안전성을 강화하고, 융합보안 산업 발전을 도모하는 것이 목적이다.
이번 사업은 지난 4월 공모를 통해 제안서를 접수, 1차 서류와 2차 발표 평가를 거쳐 홈·가전, 금융, 산업제어, 의료 분야에서 각각 1개의 신규 과제가 선정됐다.
SGA솔루션즈는 홈·가전 분야에서 보안칩 기술을 이용해 스마트홈과 가전 기기의 보안을 강화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고, 비티웍스는 금융 분야에서 생체인증 정보를 활용해 금융 정보 접근권한 관리, 인가 기술을 개발하는 과제를 맡게 됐다.
산업제어 분야는 앤앤에스피가 주요정보통신기반시설로 지정된 정수시설과 지자체 업무망 간 안전한 연계를 위한 보급형 일방향 보안 통신장치를 개발할 계획이다.
의료 분야에서는 엔에스에이치씨가 모바일 헬스케어 앱, 기기 등의 다양한 보안 정책을 통합 관리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한다.
선정과제 수행기관은 올 12월까지 기술 및 서비스 개발과 시범적용을 추진하고, 추진과정에서 산학연 보안전문가에게 자문 및 기술지원을 받게 될 예정이다.
미래부 송정수 정보보호정책관은 "자율주행차 등 산업과 ICT 간의 융합시대를 맞아 융합보안 기술이 다양한 분야에 적용된다면 ICT 융합산업이 더욱 발전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융합보안 산업도 더욱 활성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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