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혜정기자] 정부가 재선정하는 우체국 입점 알뜰폰 업체 대상에 대기업을 제외했다. 이번에도 공모 대상에 중소 업체만 포함시켰다.
20일 우정사업본부는 우체국알뜰폰 위탁판매업체 신청을 오는 28일부터 7월11일까지 받는다고 밝혔다.
접수 대상은 무선재판매사업자 중 기간통신사업자와 임대 협정을 체결하고, 미래부에 지난달 31일 이전 신고한 후 알뜰폰 서비스를 제공 중인 중소업체다.
이에따라 대기업 계열이라고 할 수 있는 CJ헬로비전(CJ), SK텔링크(SK텔레콤), KT M 모바일(KT), 미디어로그(LG유플러스) 등 알뜰폰 업체는 이번에도 우체국에 입점할 수 없다.
우정사업본부 관계자는 "이번에도 이통3사 등 대기업 계열사는 선정 대상이 아니다"라며 "알뜰폰 취지 도입에 맞게 중소기업과 상생 차원에서 대기업은 공모 대상에서 제외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우체국에서 제품을 판매하고 있는 10개 알뜰폰 업체는 오는 9월 계약이 끝난다. 이들 중 재계약 하는 업체와 함께 재선정 절차로 뽑힌 알뜰폰 회사는 10월부터 우체국에서 휴대폰을 판매할 수 있다.
앞서 우정사업본부는 1기 (아이즈비전, 유니컴즈, 에넥스텔레콤, 이지모바일, 스페이스네트, 머천드코리아), 2기(큰사람, 스마텔, 온세털레콤, 위너스텔) 알뜰폰 업체를 선정한 바 있다.
우체국 알뜰폰은 단숨에 전국 1천곳이 넘는 우체국을 유통망으로 활용할 수 있어 치열한 입점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더욱이 알뜰폰 성장 곡선이 완만해 지면서 대기업도 입점을 희망했다. 그러나 이 경우 중소 알뜰폰 업체의 거센 반발이 예상됐다.
/민혜정기자 hye55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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