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형기자] SK이노베이션이 전기차 배터리 핵심소재인 리튬이온 분리막(LiBS, Lithum-ion Battery Separator)의 고부가 제품 생산을 늘리고자 설비 증설에 나선다.
SK이노베이션은 범용 리튬이온 분리막과 비교해 안정성과 성능이 뛰어난 '세라믹 코팅 분리막'(CCS, Ceramic Coated Separator) 생산설비를 2기(3,4호기) 늘린다고 20일 발표했다.
공사는 이달 말 충북 증평 소재 정보전자소재 공장에서 착공돼 내년 상반기 중 마무리 될 예정이다.
SK이노베이션이 2011년 상업화에 성공한 세라믹 코팅 분리막은 기존 리튬이온 분리막의 한 면 또는 양 면에 SK이노베이션이 자체 개발한 혼합 무기물 층을 보강한 제품으로 배터리의 안정성과 직결되는 내열성과 관통 성능을 크게 높여준다.
증설이 완료되면코팅 분리막 설비는 총 4기로 늘어나 매년 2배씩 성장하는 중국의 세라믹 코팅 분리막 수요를 충당할 것으로 기대된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고효율 배터리 수요 증가와 함께 배터리 안정성과 관련한 각국의 규제가 강화되고 있는 점을 고려해 선제적으로 코팅 분리막 투자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앞서 SK이노베이션은 기존 9기를 가동 중인 리튬이온 분리막 생산설비를 2기 (10,11호기) 증설키로 하고 지난 5월부터 공사에 들어갔다. 2018년 상반기 중 증설 공사가 완공되면 순수전기차 100만여대에 장착할 중대형 배터리를 생산할 수 있게 된다.
SK이노베이션 김홍대 B&I사업 대표는 “앞으로 중국 등 글로벌 시장의 코팅 분리막 수요 증가세를 봐서 추가 증설 여부도 검토할 것”이라며 “현재 세계 2위인 분리막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 2020년까지 1위 사업자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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