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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사업 특명' 국내 SW 기업 인력 대폭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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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사업·핵심사업 강화, 관련 인재 영입 활기

[성지은기자] 국내 대표 소프트웨어(SW) 업체들이 공격적으로 인력을 충원하고 있어 주목된다. 신사업 진출은 물론 기존 핵심 사업 강화를 위해 인재 영입에 적극 나서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티맥스소프트, 한글과컴퓨터(한컴), 이스트소프트, 투비소프트 등 국내 SW 업체가 올해 상반기 인력 채용을 크게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티맥스소프트의 경우 올해 상반기 관계사 3곳을 포함해 151명의 인력을 충원했다. 구체적으로 ▲소프트 46명 ▲데이터 15명 ▲운영체제(OS) 62명 ▲클라우드 28명이다.

올해 상반기 입사자만 전 직원 수(700여명)의 21%에 달할 정도. 특히 운영체제(OS) 분야 채용이 전체의 41%를 차지해 단연 두드러졌다. 오는 10월 OS 정식 출시를 앞두고 연구개발(R&D) 인력을 적극 확보, 신제품 출시에 박차를 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티맥스소프트 관계자는 "티맥스소프트는 기술력을 중요시하는 회사소 R&D 인력이 핵심"이라며 "OS 등 전 분야에서 관련 인재를 수시 채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컴 역시 상반기에만 자회사를 포함 50여명을 새로 채용했다. 하반기에도 기존 사업 및 신사업 분야 관련 인력 50여명 가량 채용할 계획이다. 올해 총 100여명의 인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인데, 이는 지난해 채용 규모에 비해 30%가량 확대된 수준이다.

또 이들 채용 분야는 개발, 영업·마케팅, 신사업 분야 기획 등에 집중돼 있다. 현재 한컴은 음성인식 통·번역 솔루션, 전자책 플랫폼 서비스, 크라우드펀딩 등 다양한 신사업을 진행 중으로 관련 인력 충원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이스트소프트도 디자인, SW, 보안 등 주요 분야 인력을 중심으로 상반기 50여명의 추가 인력을 확보했다. 추가로 현재 20여명의 보안 SW 인력을 채용 중으로, 현재 면접, 실기 등의 과정을 진행 중이다.

이스트소프트 관계자는 "전체 채용 인력의 40%를 보안 SW 인력으로 충원했을 정도로 보안 SW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며 "올해 신설한 미래사업개발실에서 딥러닝 등 신기술을 연구해 미래 먹거리 확보에 힘쓰고 있으며 필요 인력을 수시 채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투비소프트 역시 상반기 32명의 인원을 충원했다. 또 동대문 O2O(온오프라인 연계) 사업을 진행중인 자회사 '디시지'를 포함해 총 60여명의 인력을 추가 채용할 예정. 투비소프트는 사용자인터페이스(UI) 및 사용자경험(UX) 플랫폼에 특화된 회사지만, 올해 신사업을 추진하며 관련 인력을 적극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관련 투비소프트가 진출한 신사업은 O2O, 스마트 캠퍼스 구축 등으로 이르면 오는 9월 기존 넥사크로플랫폼에 결제 시스템을 탑재한 '넥사크로플랫폼 16'도 출시할 예정이다.

투비소프트 관계자는 "기존 사업뿐 아니라 신사업과 관련한 모든 분야에 인력이 필요한 상태"라며 " 특히 동대문 O2O 사업과 관련한 인력을 확보중으로, 앞으로 신사업 투자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 처럼 국내 SW 기업들이 신사업 진출을 계기로 관련 인원을 적극 채용하고 나서면서 취업에 어려움을 겪어온 SW 전공자들을 비롯해 국내 취업 시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 조사에 따르면, 국내 SW 관련 전공자는 3만여명에 달하고 있으나 취업률은 60% 남짓인 것으로 나타났다. 10명 중 3~4명이 취업을 못하고 있는 셈이다.

성지은기자 buildcastl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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