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지혜기자]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여진으로 코스피지수가 소폭 하락하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27일 오전 9시 48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0.76%(14.69p) 내린 1911.18을 기록하고 있다. 장 초반 1% 이상 약세를 보이기도 했으나 낙폭이 줄어든 상황이다.
브렉시트 직격탄을 맞았던 지난 주말 미국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39% 내린 17400.75를 기록했으며 나스닥 지수는 4.12%, S&P500 지수는 3.59% 하락 마감했다. 독일DAX 지수도 6.82% 내린 9557.116을 기록했다.
국내 증시에서는 외국인과 개인이 동반 매도세를 보이고 있다. 외국인은 260억원, 개인은 1천627억원을 순매도한 반면 기관은 1천614억원을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린다. 전기가스업(0.78%), 통신업(0.96%), 운송장비(0.55%)는 상승세인 반면 은행(2.69%), 증권(2.64%), 금융업(2.09%), 보험(2.12%)은 하락세다. 의료정밀, 종이목재, 기계, 건설업이 1%대의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시총 상위주 중에는 SK텔레콤이 전 거래일 대비 1.92%(4천원) 오른 21만2천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현대차(1.08%) 현대모비스(1.74%), 한국전력(0.70%), 기아차(1.14%)도 상승하고 있다.
반면 네이버는 전 거래일 대비 4.19%(3만1천원) 내린 70만7천원에 거래 중이다. 삼성물산은 2.16% 하락했으며 LG화학, KB금융, SK는 2%대의 하락세를 기록 중이다.
한국투자증권 김대준 애널리스트는 "지난 주말 유럽연합(EU)과 미국에서 브렉시트 관련 대응전략이 나오면서 극도의 불안 심리는 상당부분 완화됐지만, 오는 28일 열리는 유럽연합 회원국 정상회의 전까지는 확실한 방향성을 보이기 어렵다"며 "코스피지수는 1900선 정도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했다.
하나금융투자 김용구 애널리스트도 "브렉시트가 자칫 글로벌 금융시장의 블랙스완으로 비화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감이 큰 상황이기 때문에 여진이 국내 증시에 당분간 나타날 것"이라며 "안전자산 선호 현상에 따른 엔고로 자동차·부품 업종이 반사수익을 얻을 수 있으며 대외변수에서 자유로운 유통·관광·음식료 종목으로도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고 내다봤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47%(9.49p) 내린 637.66을 기록하고 있다.
외국인은 305억원, 기관은 22억원 순매수인 반면 개인은 304억원 순매도 중이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