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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정부 추경, 경제 회복시킬지 회의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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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년간 아베노믹스 흉내, 부동산 활성화 외 성과없었다"

[채송무기자]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대위 대표가 정부가 추진 중인 추가경정예산에 대해 비판적인 입장을 내놓았다.

김 대표는 29일 비대위회의에서 "이 추경이 정부가 의도한대로 우리 경제를 어느 정도 회복의 길로 가져갈 수 있을 것인지 회의적"이라고 포문을 열었다.

김 대표는 "추경 발표가 근본적 내용보다는 과거처럼 부처의 숙원사업을 나열해서 해결하는 식"이라며 "지난 2년에 걸쳐서 추경을 했는데 그 추경이 경제에 미치는 효과에 대한 정확한 분석도 제시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정부가 경제 성장률을 3.1%에서 2.8%로 내린다고 했는데 이는 브렉시트 이전에도 하향 조정할 수밖에 없는 성장률이었고 더 내려갈 수 있다는 것이 전문 연구기관의 예측"이라며 "브렉시트 사태가 우리 경제에 심각한 영향을 미친다면 하반기 2.8% 경제 성장도 불확실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난 3년 경제 운용의 맹점이 경기 부양한다고 하고 금리 내리고 돈 풀면서 아베노믹스 흉내를 낸 것인데 부동산 활성화 외 별다른 성과가 없었다"며 부동산 시장 활성화도 가계부채 증가이므로 중장기적으로 경제에 불건강한 상태를 초래한다"고 힐난했다.

그는 "이 정부가 추경을 발표하면서 구조조정과 관련된 사항이 전혀 언급되지 않고 있다"며 "브렉시트로 인해 세계 경제가 동요하는 추세이므로 우리 경제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사전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 사태를 맞이해도 경제 체질을 어떤 방향으로 고칠 것인가에 대해서는 아무런 생각이 없다"며 "정부는 냉정히 판단하고 구체적인 내용을 조속히 공표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채송무기자 dedanh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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