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국배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가 자사 운영체제(OS)인 윈도10의 출시 1주년을 맞아 오는 8월 2일(미국 현지시각) 새로운 기능을 대거 탑재한 업데이트를 제공한다.
이번 업데이트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보안 기능이 강화된 것이다.
생체 정보를 통해 윈도에 로그인할 수 있는 기능인 윈도 헬로는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윈도 앱과 웹브라우저인 엣지에도 적용됐다. 즉, 웹사이트에 일일이 패스워드를 넣고 로그인하는 대신 엣지에서 헬로 기능을 활용해 안전하고 편리하게 웹사이트에 로그인할 수 있다.
기업 고객을 위해선 크게 두 가지 보안 기능이 향상됐다. 첫째, 무료 악성코드 방지 서비스인 윈도 디펜더의 지능형 위협방어(ATP) 범위가 확대됐다. 전세계 70개국 300개 이상의 기업에서 활용되고 있으며, 70만 개 이상의 엔드포인트에 적용돼 네트워크 악성공격을 탐지, 조사, 대응하고 있다.
또한 이번 업데이트는 사고로 인한 데이터 유출을 방지하기 위한 윈도 정보보호(WIP)기능을 제공한다. WIP는 개인 데이터와 기업 데이터를 분리하는 기능과 기업의 데이터가 언제 어디서든 안전하게 사용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는 게 MS 측 설명이다.
최초로 적용되는 윈도 잉크(Windows Ink)는 펜을 지원하는 앱과 관계없이 바탕화면 뿐 아니라 다양한 화면에서 메모, 스케치 등 원하는 작업이 가능하다.
특히 오피스나 엣지, 지도 앱에서 지원하는 새로운 잉크 전용 기능으로 워드, 파워포인트 작업을 좀 더 직관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음성인식 개인 디지털 비서인 코타나는 더 똑똑해졌다. 디바이스가 비활성화된 상태에서도 쉽게 코타나를 불러올 수 있다. 디바이스에 로그인이 돼 있지 않더라도 질문, 음악 재생, 알림 세팅 등이 가능하다.
자주 이용하는 항공편, 주차된 장소 등 주요 정보를 기억했다가 알려주는 기능이 향상됐으며 디바이스에 상관없이 통합된 디지털 비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엣지 브라우저의 전력 효율은 더욱 높아지고, 중앙처리장치(CPU)와 메모리 소모는 더욱 낮아졌다. 테스트 결과에 따르면 동일한 배터리 조건에서 엣지는 구글 크롬보다 3시간 이상 더 사용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MS 측은 "윈도 10은 출시 이후 3억 5천만 대 이상의 디바이스에 설치됐으며 현재까지 사용된 시간을 전부 합치면 약 1천350억 시간에 이른다"고 전했다.
한편 윈도 10이 아닌 윈도 7, 윈도 8.1 사용자는 윈도 10으로 업그레이드 한 뒤 이번 업데이트를 받을 수 있다. 윈도 10 무료 업그레이드는 7월 28일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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