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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소비자물가지수 2015년 기준 개편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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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주기 정기 개편…오는 12월30일 공표 예정

[이혜경기자] 통계청(청장 유경준)은 2010년 기준인 현 소비자물가지수를 2015년 기준으로 개편해 오는 12월 30일에 공표할 계획이라고 1일 발표했다.

이번 소비자물가 개편은 5년 주기의 정기개편으로 최근의 경제·사회 변화를 반영해 조사품목, 가중치 등을 재조정하는 것이다.

통계청은 2015년 가계동향조사의 소비 지출액 등을 기초로 조사 품목별 가중치(중요도)를 재산정하고, 지수의 기준연도를 2010년에서 2015년으로 변경을 추진한다. 가중치는 2012년에서 2015년으로 변경한다.

소비자물가 조사지역의 경우, 새로 출범한 세종특별자치시와 인구 증가세인 경기도 용인시를 추가할 방침이다. 충남과 전문 지역에서는 조사대상 도시를 인구 감소 및 상권이 약화된 보령시와 남원시 대신에 인구규모가 큰 아산시와 익산시로 대체한다. 또 제주도에서는 제주시와 서귀포시를 통합해 특별자치도 단위로 물가지수를 작성키로 했다.

조사품목의 경우, 2010년 이후 소비지출 비중이 높은 품목을 추가할 예정이다. 농축수산물 5개(현미, 낙지, 블루베리, 파프리카, 아몬드), 공업제품 7개(파스타면, 식초, 전기레인지, 보청기, 치과구강용약, 헬스기구, 지갑), 서비스 6개(건강기기렌탈비, 휴대전화기수리비, 컴퓨터수리비, 도시락, 휴양시설이용료, 보험서비스료) 등이 대상이다.

이와 달리 꽁치, 난방기기, 잡지, 케첩, 신발세탁료, 커피크림, 사전(책자), 피망, 세면기, 예방접종비 등 소비지출 비중이 낮은 품목은 제외를 추진한다.

이에 따라 전체 조사대상 품목수는 총 462개로 2010년 기준보다 19개가 줄어들 전망이다.

소비자물가 조사 대상 대표품목은 가계동향조사에서 가구의 월평균 소비지출액 비중이 소비지출 총액의 1만분의 1 이상이 되는 항목으로, 그 항목에 해당하는 상품군의 가격을 대표할 수 있고 시장에서 가격조사를 지속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품목이 선정된다.

잠정 선정한 이번 품목 조정 대상항목들은 물가전문가와 관련부처의 의견을 오는 9월까지 수렴한 후 국가통계위원회 심의를 거쳐 연말에 확정하게 된다.

이혜경기자 vixe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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