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지혜기자] 이번 주에 주목할 주식시장 관련 주요 이슈는 ▲삼성전자 2분기 잠정 실적 발표 ▲미국 6월 고용보고서 발표 등이다.
최근 글로벌 금융시장은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에도 불구하고 빠르게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 단기 반등에 따른 차익 실현 매물 출회와 유럽 내 정치적 불확실성 확대가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으나 2011년 유로존 재정위기와 같은 큰 충격은 나타나지 않을 것으로 시장은 전망하고 있다.
이 가운데 브렉시트 여파로 세계 중앙은행이 저금리 정책을 펼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온다. 연내 미국 금리 인상이 불투명한 가운데 유럽중앙은행(ECB), 영란은행(BOE), 일본은행(BOJ)의 추가적인 완화 정책도 기대할 만하다는 얘기다.
미래에셋대우 고승희 애널리스트는 "주요국 국채 금리는 상당 기간 낮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며 "이는 채권 금리와 주식 배당 수익률의 스프레드(Spread)가 축소됨을 의미하며 채권 대비 주식의 상대적인 매력도가 높아짐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그는 "주요국의 정책 공조 속 금융시장이 안정세를 나타내고 있어 외국인은 완만한 순매수세를 보일 것"이라며 "다만 유럽의 정치적 불확실성이 높아 외국인 자금의 유입 규모는 크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기관은 연기금의 순매수와 주식형 펀드의 차익 실현 매물 출회로 뚜렷한 방향성을 보이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오는 7일에는 삼성전자의 2분기 잠정 실적이 발표된다. 현재 시장 전망 평균수치(컨센서스)는 매출액 50조9천억원, 영업이익 7조3천억원으로 지난해(48조5천억원, 6조9천억원)와 직전 1분기(49조8천억원, 6조7천억원)와 비교해 모두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지난 4월 이후 영업이익 예상치가 지속적으로 상향 조정됐다는 점에서 삼성전자의 2분기 실적은 시장 예상치를 웃돌 가능성도 있다.
그는 "삼성전자의 견조한 실적은 2분기 어닝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높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는 8일에는 미국 6월 고용보고서가 발표된다. 현재 시장에서는 민간 고용이 17만7천명 증가해 지난달(2만5천명 증가) 대비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미국의 민간 고용조사업체인 오토매틱 데이터 프로세싱(ADP)는 지난 5월 민간고용이 전달보다 17만3천명으로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ADP 조사결과 오름세를 보였고 미국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26만 건 내외로 크게 증가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6월 미국 고용은 크게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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