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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전기료 덜 드는' 의류 건조기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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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 8회 사용 기준 전기료 2천원…가격 119만원

[강민경기자] LG전자가 전기료 부담을 낮춘 LG 트롬 건조기(모델명: RH8WA)를 출시했다고 7일 발표했다.

이 제품은 가스 방식과는 달리 별도의 시공 없이 전원 코드만 연결해 사용할 수 있는 전기식 건조기다. 최대 건조 용량은 8kg이다.

LG전자는 이 제품에 냉매를 순환시켜 발생한 열을 재활용하는 히트펌프(Heat-Pump) 방식을 적용해 의류 건조에 필요한 전기량을 줄였다. 표준코스를 8회 사용하면 월 전기료는 2천원 정도로 기존 전기식 제품의 4분의 1 수준이다.

이 제품은 습기의 양을 측정하는 센서를 내부에 탑재해 의류의 상태에 따라 건조시간을 자동으로 조정한다. 건조시간이 너무 길어 옷 표면이 거칠어지거나, 건조가 덜 돼서 옷이 눅눅한 채로 건조가 끝나버리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다.

표준코스는 8kg 분량의 빨래를 건조하는 데 1시간 45분이 걸린다. 의류의 양이 적거나 빠른 건조를 원할 경우 급속코스를 선택하면 건조시간을 50분으로 줄일 수 있다.

이 제품은 ▲청바지 ▲수건 ▲이불 ▲셔츠 ▲기능성의류(등산복 등) ▲란제리 등 소재별 맞춤 건조 기능, 위생적인 침구 관리를 위한 침구 털기 기능 등을 탑재했다. 또한 '간편다림질' 기능이 있어 다림질하기 편하도록 완전히 마르지 않은 상태로 건조하고, 다림질해야 하는 시간을 알려준다.

트롬 의류건조기의 출시 가격은 119만원이다. LG전자는 기존에 사용 중인 드럼세탁기 위에 건조기를 설치할 수 있는 전용 키트 또한 12만원에 판매한다.

LG전자는 이 제품을 시작으로 이달 말까지 건조기 4종을 잇따라 출시할 계획이다.

전시문 LG전자 세탁기사업부장 전무는 "한국의 기후와 주거공간 변화 등으로 인해 의류건조기에 대한 고객 니즈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저렴한 유지비, 설치 편의성 등을 모두 갖춘 트롬 건조기로 국내 건조기 시장을 지속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민경기자 spotligh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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