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유미기자] 골든블루가 올해 국내 위스키 시장에서 2위 지위를 굳건히 유지하며 1위인 디아지오코리아를 위협하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3월 3강 구도를 깨고 업계 3위에 오른 골든블루는 같은해 12월 처음으로 페르노리카코리아의 '임페리얼' 마저 제치고 국내 위스키 2위 브랜드로 올라섰다. 이후 올해 상반기 동안 누적으로 약 16만5천 상자(9L)를 판매하며 2위 자리를 유지, 1위인 디아지오코리아의 '윈저(약 26만1천 상자)'를 추격하고 있다.
현재 국내 위스키 시장은 2008년 이후 8년 연속 감소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로 위스키 출고량은 2009년 연간 약 256만 상자(9L)에서 지난해 약 175만 상자(9L)로 약 40%가량 줄어들었고 2016년에도 다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반면 골든블루는 2009년 국내 최초로 36.5도 위스키 골든블루를 출시한 후 무서운 속도로 국내 위스키 시장을 평정해 가고 있다. 골든블루는 지난 3년간 107%, 57%, 46%의 성장세를 이어가 국내 위스키 시장에서 2016년 상반기 누계 기준 약 21%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했다.
또 골든블루는 국내에서 위스키를 판매하고 있는 세계 3대 위스키 회사와는 확연히 다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급성장하고 있는 저도주 시장을 주 타깃으로 한 따라 하기식 신제품 출시가 아닌 새로운 제품 개발에 주력해 국내 위스키 시장의 확대를 모색하고 있다. 특히 골든블루는 지난 5월 2030세대를 겨냥해 '팬텀 더 화이트'를 출시해 소비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김동욱 골든블루 대표는 "골든블루가 2위에 올라설 수 있었던 것은 한국인의 입맛에 맞는 위스키를 개발하기 위한 노력의 결과"라며 "이에 만족하지 않고 국내 위스키 시장을 지키는 유일한 국내 토종 기업이 되기 위해 변화와 혁신을 끊임없이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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