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L]SKT, 외줄타기 '르블랑' 앞세워 1세트 승리

[박준영기자] SKT T1이 외줄을 타는 듯한 곡예 플레이를 보여준 르블랑의 활약을 앞세워 ROX 타이거즈에 선취점을 올렸다.

SKT는 7일 서울 OGN e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16 코카-콜라 제로 리그 오브 레전드(LOL) 챔피언스 코리아 서머 2라운드에서 ROX에 1세트 승리를 거뒀다.

SKT의 라인스왑으로 시작된 1세트에서 양 팀은 사이드 1차 포탑을 모두 파괴했다. ROX가 바람의 드래곤을 사냥하자 SKT는 협곡의 전령을 가져갔다.

ROX가 빠르게 5명이 모두 모여 SKT의 미드 1차 포탑을 파괴하자 SKT는 미드 라인 프리징으로 아지르의 성장을 말리는 한편, 르블랑의 '순간이동'을 이용해 탑에 홀로 있던 럼블을 잡고 선취점을 올렸다.

양 팀은 주고받으며 팽팽한 경기를 이어갔다. 치열한 눈치싸움 끝에 두 번째 바람의 드래곤을 사냥한 ROX가 탑에 있던 트런들을 잡자 SKT는 귀환하던 진을 끊으며 맞대응했다. 세 번째 바람의 드래곤을 스틸한 SKT가 미드 1차 포탑을 압박하자 ROX는 반격해 알리스타를 잡았다.

ROX가 먼저 킨드레드의 갱킹으로 트런들을 잡자 SKT는 곧바로 알리스타와 그라가스가 반격해 킨드레드를 잡았다. 미드에서 르블랑이 진을 암살하자 SKT는 바다의 드래곤을 사냥하며 이득을 챙겼다.

정글에서 킨드레드를 끊은 SKT는 르블랑과 트런들을 사이드로 돌려 1-3-1 운영을 시작했다. 미드 한타에서 르블랑과 알리스타가 잡혔지만 럼블과 킨드레드, 브라움을 잡고 승리한 SKT는 고립된 진도 끊었다. 미드 1차 포탑을 파괴한 SKT는 글로벌 골드 차이를 3천 이상 벌렸다.

기세가 오른 SKT는 밀고 들어갔다. 킨드레드를 암살하고 군중제어기(CC) 연계로 진을 잡은 SKT는 미드 2차 포탑을 파괴하고 바론을 사냥하며 승기를 잡았다.

바론 버프를 두른 SKT는 장로 드래곤을 사냥하고 ROX의 탑 2차 포탑을 파괴했다. ROX가 계속 르블랑을 노렸지만 쉽지 않았다. 바텀 2차 포탑을 파괴한 SKT는 바텀과 미드 억제기까지 파괴했다.

정비를 마친 SKT는 마지막 남은 탑 억제기로 향했다. 르블랑의 암살 시도에 ROX는 버티지 못했다. 마지막 한타에서 킨드레드를 잡은 SKT는 마지막 억제기를 파괴하고 넥서스로 향했다. ROX 전원을 잡고 에이스를 띄운 SKT는 넥서스를 파괴하며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