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다운기자] 개인간(P2P) 대출시장이 지난 6월 누적으로 2천억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크라우드연구소에 따르면 올 6월 말까지 P2P 대출 누적 규모는 총 1천930억원으로 집계됐다.
2015년 연간누적대출은 393억원에 불과했지만 2016년에는 상반기에만 1천537억원에 달해 전년 대비 291% 성장했다.
이 추세로 간다면 연말에는 4천억원 돌파도 가능할 것으로 추청된다.
P2P 대출시장에 진입하는 업체 수도 월 평균 4.3개 증가하며 2015년 12개 업체로 시작한 P2P 금융회사는 2016년 6월 말 기준 38개 업체로 약 3배 이상 늘었다.
2016년 상반기에는 P2P대출의 주도권이 변화됐다. 2015년까지 220억원으로 P2P대출을 리드했던 신용대출이 1월~6월 상반기 기준 345억원으로 56% 성장한데 반해, 부동산 등 담보대출은 2015년 153억원에서 2016년 상반기 기준 762억원으로 전년대비 6개월 만에 391% 성장했다.
크라우드연구소 차미나 선임연구원은 "P2P투자를 하는 투자자들이 원금 보호와 수익률을 중요시해 상대적으로 안전하고 금리가 높은 담보대출로 선회했기 때문"인 것으로 진단했다.
또한 2015년 4개 업체로 시작한 담보대출시장에 지난 2월과 5월 신용대출을 전문으로 하던 업체들도 담보대출시장에 속속 진입하기 시작하며 2016년 상반기 결산 기준 18개 업체로 증가해 담보대출 경쟁이 점점 더 심화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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