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親朴계 분열…여권 계파분화·권력재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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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 대표 후보 난립, 범친박계도 '계파 청산' 반기

[채송무기자] 새누리당 전당대회가 갈수록 열기를 띄고 있는 가운데 이를 계기로 여당의 계파가 재분화될 가능성이 제기돼 주목된다.

4.13 총선 결과 주류가 된 친박은 차기 전당대회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차지할 것으로 꼽혔다. 친박의 좌장격인 최경환 의원의 당권 도전설이 유력하게 제기되면서 비박이 강력 응전에 나서 전당대회가 친박 우위의 구도에서 비박의 반발 형태로 치러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그러나 뚜껑이 열린 전당대회의 구도는 전혀 다르게 움직이고 있다. 친박계의 대표주자로 꼽히던 최경환 의원이 총선 책임론의 부담감을 이기지 못하고 전당대회 불출마를 선택한 것이 결정적이었다.

친박계의 대표성을 띄는 후보가 사라질 위기에 처하자 친박계 강경파들은 친박의 맏형인 서청원 의원의 당권 도전을 읍소하고 있지만 아직 결론이 나지 않은 상황이다. 서 의원은 고사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지만 조원진, 김태흠, 이장우, 이채익 의원 등 친박계 14명이 서 의원의 방까지 찾아와 읍소하는 분위기가 계속되면서 고민에 빠졌다.

서 의원이 당권 도전을 결심한다면 당권 도전을 고민하는 친박계 주자들의 일부가 자연스럽게 교통정리가 될 가능성이 크지만, 그렇지 않다면 친박계는 그야말로 위기를 맞게 된다.

그러나 서 의원이 당권 도전을 결심해도 이미 이주영·한선교 의원 등 범친박 후보들이 완주할 뜻을 밝히고 있는데다 출마 권유 과정에서 이미 계파를 대표하는 후보로 낙인 찍힌 상황이어서 상처가 적지 않다.

서 의원이 당권 도전을 포기한다면 친박 난립, 비박 단결 구도 속에서 친박은 당내 권력을 비박에 넘겨줄 수도 있다.

◆친박 분화? 범친박 이주영도 "총선 패배 책임 물어야"

친박 내부에서도 분화 움직임이 일고 있다. 지난 총선 패배 원인부터 현재까지 이어지는 새누리당의 최대 문제가 계파라는 지적이 이어지면서 친박계가 집중공격을 받고 있는 것이다.

범친박인 이주영 의원은 출마선언에서 "대혁신의 첫 관문은 책임 있는 인사들이 책임지는 모습을 보이는 데 있다"며 "총선 과정에서 계파 이익을 챙기면서 패배 원인을 제공했던 분들이나 앞으로 당의 통합을 이루는 데 문제를 제기하는 인사들에 대해 엄중한 책임을 묻는 당 운영이 돼야 한다"고 했다.

한선교 의원은 한 발 더 나갔다. 한 의원은 지난 8일 MBC 라디오에 출연해 서청원 의원 추대론에 나서고 있는 강경 친박에 대해 "리더의 영향력에 의해 조그마한 계파가 움직이게 되는데 그런 구심점을 잃게 되니까 강성 친박이 사라질 위험성을 느끼고 있는 것"이라며 "그래서 추대가 된다면 국민과 당원이 심판할 것"이라고 정면 공격했다.

지난 5월 정진석 원내대표가 계파 해소를 내세우며 혁신비대위원장에 비박계 김용태 의원을 내정하자 전국위원회 보이콧으로 김 의원을 자진사퇴하게 만들었던 친박계의 강력한 힘은 이제 찾아보기 어렵다. 친박계는 전당대회 룰 관련해 선호했던 단일지도체제 개편안 유지에도 실패했다.

8.9 전당대회를 계기로 새누리당 계파 구조와 권력 관계가 큰 틀의 변화를 겪게 될 수 있어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채송무기자 dedanh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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