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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에 불어 닥친 '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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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배터리 모범규준 인증 강화 전망…삼성SDI "더 많은 기회 열릴 것"

[양태훈기자] 삼성SDI가 중국 정부가 내세운 '전기차 배터리 모범규준 인증' 여파로 위기를 맞고 있다.

중국 정부가 인증요건에 부합하지 않은 배터리에 대한 보조금 지급 금지를 공식화 한 것은 아니지만, 장화이기차(JAC)가 삼성SDI 배터리를 적용한 전기차 생산을 중단하는 등 상황이 악화되고 있다.

관련 업계에서는 중국 정부가 진행 중인 내수 시장 경쟁력 확보책에 따라 삼성SDI가 앞으로도 전기차 배터리 인증 획득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최악의 경우, 중국 시안에 위치한 삼성SDI의 전기차 배터리 생산라인 가동률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진단했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중국 정부가 앞으로 외자 기업의 전기차 배터리에 대한 모범규준 인증 요건을 더욱 강화, 자국 기업 육성을 위한 진입장벽을 더욱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중국이 세계 최대의 전기차 배터리 시장인 만큼 국내 기업이 타격을 입을 것으로 우려된다"고 전했다.

실제 삼성SDI의 중국 내 매출 비중은 약 30%로 높지만, 시안 생산라인 가동률은 50%에 불과한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일각에서는 중국 정부가 오는 2020년까지 보조금 지급을 금지, 중국 내 주요 전기차 배터리 업체를 적극 지원해 삼성SDI와의 기술격차를 좁혀나가는 전략을 구사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한 관계자는 "중국 정부가 내세운 전기차 배터리 모범규준 인증 이슈는 당장 중국 내 외자 기업의 배터리 생산량 확대를 어렵게 하고 있다"며, "이는 삼성SDI 등 외자 기업의 중국 내 진입을 막고 자국 기업의 기술력 및 생산력을 확대하기 위한 조치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삼성SDI는 전담부서를 중심으로 오는 8월로 예상되는 '5차 전기차 배터리 모범규준 인증업체'에 포함되기 위한 준비에 더욱 집중하겠다는 계획이다.

삼성SDI 관계자는 "장화이기차가 삼성SDI 배터리를 적용한 전기차 생산을 중단한 것은 사실이지만, 5차 전기차 배터리 모범규준 인증업체에 포함되면 공급이 재개될 것"이라며, "규범조건 이슈는 중국 로컬 업계 내부의 구조조정 효과도 있어 장기적으로는 삼성SDI에게 더 많은 기회가 열릴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양태훈기자 flam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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