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채나기자]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반대 당론을 정한 국민의당이 더불어민주당에 '동참'을 연일 촉구하고 있다.
특히 국민의당은 더민주 유력 대선주자인 문재인 전 대표에 입장 표명을 요구하는 등 압박 수위를 높여가는 모양새다.
박지원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13일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우리 당은 어제 의원총회에서 국익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사드 배치를 반대하고 철회할 것을 당론으로 채택했다"며 "더민주도 하루속히 동참해 줄 것을 간절히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에 대해 침묵하고 있는 유력한 대선 후보인 문 전 대표의 입장 표명도 국민을 위해서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원내대표는 전날 의원총회에서도 문 전 대표에 대해 "유력한 대통령 후보로서 이러한 문제에 대해 언급하지 않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한 바 있다.
주승용 비대위원은 "미국이 1조5천억원의 막대한 돈을 들여 한국에 배치하려는 사드가 과연 한국을 위해 배치하는 것이겠는가"라며 "민주정부라면 국가 안전 보장에 관한 중요한 결정은 반드시 국회의 동의를 받으라는 헌법정신을 따라야 한다. 더민주의 확실한 입장도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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