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지혜기자]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로 부동산 리츠(REITs) 성장 가능성은 더욱 높아졌다는 분석이 나왔다.
리츠란 투자자들로부터 자금을 모아 부동산이나 부동산 관련 주식에 투자해 발생한 수익을 배당하는 투자신탁을 말한다.
라살인베스트먼트매니지먼트의 스탠 크라스카 증권부문 대표는 14일 서울 여의도에서 한화자산운용 주최로 진행된 '글로벌 리츠와 저금리 불확실성 시대의 투자전략'을 주제로 한 기자간담회에서 "브렉시트로 인해 저금리가 더욱 오래 유지될 가능성이 커졌다"며 "저금리 환경은 상업용 부동산 투자 수요를 촉진시킬 것"으로 내다봤다.
최근 영국에서는 브렉시트 발표 후 부동산 펀드 대량 환매 사태가 발생해 대규모 자금 이탈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에 대해 그는 "브렉시트로 인해 영국 부동산, 특히 런던의 오피스가 부정적인 영향을 받았지만 이는 영국의 문제"라고 선을 그었다.
오히려 그는 브렉시트로 인해 자본이 재배치되면서 파리·프랑크푸르트의 오피스텔과 독일·네덜란드의 주거용 부동산 시장, 유럽의 학생 거주용 부동산은 수혜 요인이 생겼다고 봤다.
그는 앞으로의 경제 상황에 대해 "브렉시트로 거시적인 경제 환경에 불확실성이 더해진 것은 사실이나 여전히 경제는 플러스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 7년간 글로벌 경제와 글로벌 부동산 시장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고 부동산 점유율이나 임대료도 대부분의 시장에서 개선세를 보이고 있다는 설명이다.
스탠 대표는 부동산 주식을 통해서 부동산 시장에 투자해야 하는 이유로 ▲유동성 확보 ▲분산투자 효과를 꼽았다. 주식시장에 투자함으로써 자금을 자유롭게 운용할 수 있으며 포트폴리오를 전 세계 국가 및 자산운용사별로 다양하게 구성할 수 있기 때문에 자산 분산 효과도 높다는 얘기다.
또 부동산이라는 실물 자산에 투자함으로써 안정적인 수입원 확보가 가능하다고도 덧붙였다.
그는 "올해 글로벌 리츠 시장은 약 9.38%의 성과를 나타내고 있으며 앞으로 2019년까지 글로벌 평균 6%의 성장률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며 "저성장·저금리·저인플레이션이 장기화되면서 리츠는 매력적인 자산군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한화자산운용의 '글로벌프라임상업용부동산펀드'에 대해 부채율이나 사업 리스크 등 위험도가 낮은 부동산 기업에 집중한 펀드"라고 소개하며 "위험도가 낮은 펀드는 경제·부동산·자본시장의 하향세로 인한 하방 위험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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