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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진출업체 3분기 전망, 화학·유통↑ 섬유·화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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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현황 경기실사지수는 자동차·전기전자↑ 섬유·금속↓

[이원갑기자] 중국에 진출한 기업들의 3분기 실적 전망 조사에서 화학 및 유통업계는 긍정적인 것으로, 섬유 및 화학업계는 부정적으로 전망됐다. 섬유·금속업계는 2분기 현황에서 가장 낮은 평가치를 보였다.

산업연구원은 18일 대한상공회의소 북경사무소 및 중국한국상회와 공동으로 실시한 '중국 진출 한국 기업들의 경기실태조사 결과' 보고서에서 이 같이 밝혔다.

보고서에서는 7개 업종 230개 기업을 대상으로 2분기 현황과 3분기 전망에 대해 경영실적, 판매, 비용, 경영환경, 애로사항 등을 설문 조사했다. 조사 결과는 경기실사지수(BSI) 작성 방식에 따라 0에서 200사이로 산출돼 100보다 값이 크면 긍정적인 전망으로 분류된다.

중국 진출 기업의 2분기 현황 BSI는 100을 밑도는 수준이었지만 전분기 대비 반등한 것으로 조사됐다. 1분기에 각각 75와 72를 기록했던 시황과 매출 분야의 현황 BSI가 2분기에는 86과 92로 상승한 것.

2분기 업종별 현황 BSI는 자동차가 112, 유통업이 106, 전기전자가 102를 기록하면서 100을 웃돌았지만 금속기계, 화학, 섬유의류는 각각 84, 81, 55로 나타나면서 부진했다.

3분기 전망 BSI의 경우 현지 판매가 부진할 것이라는 우려에 따라 시황 전망이 100을 하회한 93을 보였다. 매출 부문도 2분기 전망인 126에서 23 하락한 103으로 집계됐다.

업종별로는 유통업이 131, 화학이 126을 기록해 호조를 보일 것으로 관측된 반면 금속기계와 섬유의류는 동일하게 81로 나타나면서 지속적인 부진이 예상됐다. 전기전자와 자동차는 100에 머물며 보합세를 보였다.

한편 기업들은 경영상 애로사항으로 25.6%가 '경쟁 심화'를 꼽아 가장 많이 응답했고 24.7%는 '현지 수요 부진'이라고 답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 자동차, 금속기계 업종에서 현지 수요 부진을, 화학과 유통업에서는 경쟁 심화를 가장 큰 어려움으로 지목한 반면 섬유의류의 경우 가장 많은 29.0%가 '인력난 및 인건비 상승'을 문제로 삼았다.

이원갑기자 kalium@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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