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웅기자] 김희옥 새누리당 혁신비상대책위원장이 8·9 전당대회를 앞두고 계파 모임이나 이를 활용하려는 선거 운동을 근절하겠다고 경고했다.
김 위원장은 18일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혁신비대위 회의에서 "새누리당 혁신비상대책위원장으로서 경고한다. 인신공격성 비난이나 흑색선전, 계파 대립과 편 가르는 행위를 단호하게 근절하겠다"고 말했다.
이는 최근 친박과 비박계가 각자의 계파 모임을 통해 세(勢)결집에 나서면서 전당대회가 계파간 권력다툼으로 비춰지는 것을 막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김 위원장은 "특히 계파 청산을 부르짖으며 계파를 오히려 조장하는 사람도 없어야 한다"며 "계파 모임이나 계파를 활용하려는 선거 운동 역시 근절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전대는 국민이 우리에게 부여한 마지막 기회라는 심정으로 치러야 하고 이를 기점으로 통합과 혁신으로 다시 시작하는 새누리당이 돼야 한다"며 "이번 전대에서 중요한 것은 출마자들의 승패가 아니라 국민 앞에 우리 당의 가치와 비전을 보여줄 수 있느냐 하는 점"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김 위원장은 지난 17일 공개된 국민백서를 기반으로 당을 혁신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백서는 각계각층의 목소리와 지적을 가공 없이 그대로 실어 배포했다"며 "백서에 담긴 국민의 꾸짖음은 어느 하나도 소홀히 할 수 없다. 혁신비대위는 남은 기간 백서에 담긴 국민의 뜻을 받들어 혁신으로 환골탈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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