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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가전 절전 기술로 기네스 세계기록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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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절전 '센텀 시스템' 적용…소비전력·소음 줄이면서 내구성 강화

[강민경기자] LG전자가 자사 가전에 적용되는 절전 기술 '센텀 시스템'을 세계 최고 기록인 기네스와 연계하는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다.

LG전자는 최근 '센텀 시스템'을 적용한 LG 상냉장·하냉동 냉장고(모델명: GBB60NSYQE)의 절전 성능을 보여주기 위해 세계기록 달성에 도전했다고 20일 발표했다.

LG전자는 유럽 에너지 효율 'A+' 등급의 냉장고를 사용하는 것과 비교했을 때 'A+++' 등급의 LG 상냉장·하냉동 냉장고를 사용할 때 1년간 아낄 수 있는 전력사용량을 전구아트(Light Bulb Art)를 통해 보여줬다.

LG전자는 유럽에서 판매되는 냉장고 가운데 'A+' 등급 제품이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점을 감안해 이를 비교 대상으로 선정했다. 1년간의 전력사용량 차이는 198.8kWh(키로와트시)로 소비전력이 11W(와트)인 전구 총 1만8천72개를 1시간 동안 밝힐 수 있는 에너지다.

LG전자는 1만8천72개의 전구로 가로와 세로의 길이가 각각 12m, 9.6m인 초대형 전구아트를 완성해 세계기록을 세웠다. 기네스 협회는 이를 '가장 큰 전구 이미지(The Largest Light Bulb Image)'로 인증했다. 직전 세계기록은 지난 2014년 1만1천22개의 전구를 사용해 제작한 전구아트였다.

이번 기록 도전에는 세계적인 미디어 아티스트 세르게이 벨로(Serge Belo), 아티스트 그룹 에브리웨어(Everyware) 등이 참여했다.

'센텀 시스템'을 적용한 LG 상냉장·하냉동 냉장고는 인버터 리니어 컴프레서와 냉기 제어 기술을 통해 소비전력을 크게 낮춘 것이 특징이다. 또 유럽 최고 에너지 효율 등급인 'A+++'보다 에너지 사용량을 약 20% 줄였다. '센텀 시스템'을 적용한 양문형 냉장고(모델명: GSL961NEAX) 또한 'A+++' 대비 에너지 사용량을 10% 더 낮췄다.

'센텀 시스템'은 세탁기의 모터, 냉장고의 컴프레서 등을 통해 가전의 내구성과 에너지효율을 높이면서 소음은 낮춘 LG전자의 자체 개발 기술이다. LG전자는 '센텀 시스템'을 적용한 세탁기와 냉장고의 핵심부품에 대해 업계 최초로 20년간 무상 보증한다. 세탁기의 DD모터와 냉장고의 인버터 리니어 컴프레서가 대상이다.

이에 앞서 지난 4월 LG전자는 '12시간 동안 가장 높이 쌓은 카드탑'으로 기네스에 오르며 '센텀 시스템'을 적용한 드럼세탁기의 저진동을 입증했다. 당시 LG전자는 '카드 쌓기' 세계기록 보유자인 브라이언 버그(Bryan Berg)와 함께 1천rpm(모터가 1분에 1천번 회전)의 속도로 돌고 있는 세탁기 위에 3.3m(미터) 높이의 카드탑을 쌓았다.

박영일 LG전자 냉장고사업부장(부사장)은 "이번 이벤트는 '센텀 시스템'의 초절전 성능을 입증하기 위해 기획했다"며 "'센텀 시스템'을 앞세워 세계 프리미엄 냉장고 시장을 지속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민경기자 spotligh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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