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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파3]팀 아디다스 "4명이라 우승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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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에서 티앤피 꺾고 EACC 우승…다음에도 같은 팀으로 우승하고파

[박준영기자] 우리나라 대표로 참가해 'EA 챔피언스컵 2016(EA Chanpions Cup 2016 Summer, 이하 EACC)' 서머 시즌에서 우승을 차지한 '팀 아디다스'가 2연패에 대한 열망을 나타냈다.

'팀 아디다스'는 EACC 결승전에서 김정민의 활약을 앞세워 태국 대표 '티앤피(TNP)'를 3대0으로 꺾고 첫 우승을 차지했다.

경기 후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팀 아디다스'의 김정민, 김승섭, 강성호, 김병권 선수는 "4명이 다시 함께 팀을 이뤄 겨울에 있을 다음 EACC에서도 우승하고 싶다"고 한 목소리로 말했다.

모든 선수가 제 역할을 다하며 '팀 아디다스'의 우승을 이끌었다. 조별예선에서 유일하게 패했지만 4강전에서 올킬하며 결승 진출을 이끈 김승섭 선수는 "챔피언십 우승자로서 부담감 때문에 첫 경기에서 졌다. 팀원들에게 많이 미안해서 4강전은 내가 책임지고 싶었다"고 말했다.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한 강성호 선수는 4강과 결승에서 뛰진 못했지만 선수 선발(드래프트)을 포함해 팀 전략을 담당했다.

강성호 선수는 "4강에 올라온 동남아시아 팀은 수비를 5명이나 두는 전략을 취했기 때문에 두 가지만 잘하면 된다. 측면을 파고들어 크로스를 올리거나 중거리 슛 이후 문전 혼돈 상황을 노리는 것이다. 무리하게 중앙을 돌파하지 않고 골을 노리는 전략 덕분에 좋은 결과가 있었다"고 분석했다.

결승에서 '티앤피' 선수 모두를 격파한 김정민 선수는 "누가 나와도 결승전에서 올킬할 수 있었다. 동생들이 저에게 양보한 덕분에 내가 한 것이다. 덕분에 '대회 베스트 골'과 '최다 골' 상도 받았다"며 공을 팀원에게 돌렸다.

후보로 출전해 팀 지원을 맡은 김병권 선수에 대한 찬사도 이어졌다. 김승섭 선수는 "경기 전에 김병권 선수와 연습하면 다 이겼는데 첫날 내가 안 하는 바람에 졌다. 김병권 선수 없었으면 우승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김병권 선수는 "귀빈(VIP)석에서 응원만 열심히 했는데 형들 덕분에 우승해서 정말 기쁘다. 다음에는 선발로 나와 팀을 우승으로 이끌겠다"고 우승 소감을 전했다.

조별리그에서 '팀 아디다스'의 강력한 라이벌로 꼽힌 중국 팀이 모두 탈락했다. 이에 대해 김정민 선수는 "김승섭 선수가 첫 경기에서 패하면서 큰 그림을 그렸다"며 농담을 했다.

한편 강성호 선수는 "중국은 떨어질 것 같았다. 장동훈과 나타곤 외에 다른 선수는 공격을 거의 하지 않더라. 우리는 모두 자기만의 전략이 있고 강력한 공격력을 보유했기 때문에 이길 수 있었다"고 분석했다.

마지막으로 김정민 선수는 "가족, 친지 외에 국내와 중국 현지에서 응원해주신 모든 분께 감사하다. 현지에서 도와주신 넥슨과 EA 관계자께도 감사드리며 우리의 우승은 여러분 덕분이다"며 팀을 대표해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박준영기자 sicro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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