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유미기자] 롯데백화점이 유통업계 비수기인 여름 휴가철을 맞아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일산 킨텍스에서 역대 최대 규모로 출장 세일을 진행한다.
26일 롯데백화점은 오는 27일부터 31일까지 1만7천㎡(5천평) 규모의 일산 킨텍스 전시장에서 쇼핑 박람회인 '롯데 블랙 슈퍼쇼'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 참여하는 브랜드는 360여개, 총 물량은 530억원으로 역대 대관행사 중 최대 규모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올해 조선업 구조조정 등 경기가 악화되면서 한국은행이 발표한 소비자심리지수는 6월 기준으로 두 달 연속 하락하는 등 상반기 경기가 전반적으로 좋지 않았다"며 "이에 따라 역대 최대 규모의 대관행사를 통해 소비심리를 활성화 하고 하반기에 분위기를 반전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롯데백화점은 이번 대관행사를 통해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에도 매출 활성화를 이루겠다는 계획이다. 7월 말은 여름 휴가를 떠나는 사람이 많아 백화점 매출이 줄어드는 비수기지만 서울 근교로 나들이를 가는 사람들이 많아 지난 대관행사 때는 많은 고객들이 방문했다.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지난해 7월 진행한 대관행사는 총 13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또 총 100만명의 고객이 행사장을 방문했으며 킨텍스에서 15km 이상 떨어진 서울, 인천 등의 외부 고객 구매 비중은 65%를 차지하는 등 많은 고객들이 몰려왔다.
이에 따라 롯데백화점은 행사장을 지난해 7월보다 약 1천평 이상 넓혔다. 또 이번 기회를 통해 소비 활성화뿐만 아니라 파트너사의 누적 재고 소진을 도울 계획이며 행사 마진은 최대 5%P까지 낮게 책정해 파트너사의 부담도 최소화 했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작년 메르스 사태로 인한 소비 침체로 지난해 여름 재고 물량이 늘어나면서 이번에 역대 최대 규모로 530억원 가량의 상품을 준비했다"며 "이번 행사에서 전 상품군을 한 자리에 모아 최대 80% 할인 판매할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백화점은 초반 집객을 위해 '10대 파격가 상품'과 '일별 줄서기 상품전'을 준비하고 최대 70% 할인 판매한다. 파격가 상품은 구찌 선글라스, 락피쉬 우븐 스니커즈, 슈펜 버클 슬리퍼 등이다.
또 롯데백화점은 가전·가구 행사장 넓이를 작년보다 200평 이상 넓히고 롯데하이마트와 연계해 유명가전을 최저가 수준으로 선보인다. 더불어 '여성의류 특가 상품전', '남성패션 여름상품 초특가전'을 통해 다양한 패션 상품도 판매한다.
롯데백화점은 이번 행사에 먹거리, 즐길 거리를 보강해 제품 구매뿐만 아니라 고객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쇼핑 박람회' 형식으로 진행한다. 행사장 안에는 푸드존을 구성해 만석 닭강정, 삼진어묵, 미국 3대 커피 중 하나인 인텔리젠시아 등 국내외 유명 먹거리 25개 브랜드를 선보인다.
롯데백화점 이장화 영업본부장은 "여름 휴가철은 유통업계에는 비수기이지만 전년 대관행사 때 130억의 매출을 기록하면서 하반기 매출 신장에 일조했고 파트너사의 재고 부담도 덜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파트너사의 재고 소진과, 소비 심리를 활성화 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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