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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 2Q 영업익 3천310억원…전년대비 29.8%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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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사업부문 호조세 지속으로 최대 분기 실적 견인…매출 3조823억원

[이원갑기자] 효성은 26일 잠정 실적 발표를 통해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9.8% 늘어난 3천310억원으로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올렸다고 발표했다. 매출은 3조82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번 호실적은 스판덱스, 타이어코드 등 세계 1위 제품을 보유한 섬유, 산업자재 부문을 비롯해 중공업, 화학 등 전 사업 부분의 호조세가 지속된 데 따른 것이다.

특히 산업자재 부문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335억원에서 119.7% 늘어난 736억원, 화학 부문은 지난해 같은 시기 290억원에서 36.9% 향상된 397억원, 건설 부문은 111억원이었던 지난해 2분기보다 69.4% 증가한 188억원을 기록했다.

효성은 섬유 부문에서 스판덱스가 중국 등과의 경쟁이 심화된 상황에서도 성수기 진입에 따른 판매량 증가, 고수익 제품 판매 비중 확대, 글로벌 생산 네트워크를 확보한 해외 법인의 안정적 수익성을 보여 실적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산업자재 부문은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한 세계 자동차 시장의 회복에 따라 타이어코드, 시트벨트 및 에어백용 원사, 자동차용 카펫 등 주요 제품의 판매 확대가 성과 향상에 반영된 것으로 분석됐다.

중공업 부문은 고수익성 사업 중심의 수주 확대, 주요 제품 및 품질 개선을 통한 원가 절감과 제품 경쟁력 확보, 불량률 축소 등으로 실적이 개선됐다. 효성은 중국과의 경쟁 심화로 추가적인 원가 절감 활동이 과제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화학 부문은 파이프용 PP(프로필렌) 등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확대와 저유가 등으로 인한 프로판 원가 절감과 판매가 호조세 등의 실적을 끌어올렸다.

건설 부문은 원자재 가격 하락과 함께 지속적인 현장 원가 절감 노력에 따른 이익 증가분이 반영돼 영업이익이 향상됐다.

효성 측은 해외 진출과 기술 경영이 실적 증가를 불러왔다는 입장이다. 효성은 원천 기술력 확보를 최우선 과제로 두는 자사의 경영 방침이 성과로 나타났고 2000년대 초반에 선진적으로 중국, 베트남, 미국 등 해외 시장에 적극 진출해 시장 공략이 주효했다고 평가했다.

이원갑기자 kalium@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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