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다운기자] NH투자증권이 K뱅크 지분 인수로 인터넷전문은행에 참여한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은 현대증권이 보유 중인 인터넷 전문은행 K뱅크 지분 10%에 대한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NH투자증권과 현대증권은 세부 협의를 거쳐 이르면 이번주 안에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현대증권의 K뱅크 출자 금액은 250억원 수준이다.
현대증권은 인터넷은행 예비사업자로 선정된 K뱅크에 KT와 우리은행에 이어 3대주주로 참여했지만, KB금융지주에 인수되면서 K뱅크 지분 매각을 추진해왔다. 또 다른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에 KB국민은행이 참여하고 있어 이해상충 문제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이로써 지난해 한 차례 인터넷전문은행 도전 고배를 마셨던 NH투자증권은 진출 의지를 이어갈 수 있게 됐다. 앞서 NH투자증권은 인터파크가 주도하는 인터넷전문은행 컨소시엄에 참여했으나, 지난해 예비인가에서 탈락했다.
NH투자증권은 측은 "향후 K뱅크 자산관리 분야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자산관리 분야의 역량을 활용해 은행·증권 연계서비스, 금융상품 플랫폼 구축, 로보어드바이저를 기반으로 한 모바일 프라이빗뱅킹(PB) 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할 것으로 전망된다.
K뱅크에는 GS리테일, 이지웰, 포스코ICT 등의 플랫폼 기업과 KG이니시스, KG모빌리언스, KIC 등의 지급결제 기업이 참여했다. 핀테크 기업으로 8퍼센트, 뱅크웨어글로벌, 브리지텍, 민앤지, 모바일리더, 인포바인 등도 지분을 보유중이다.
지난 6일 열렸던 인터넷전문은행 간담회에서 K뱅크는 자유로운 상품 이동과 전환이 가능한 '경계'를 허무는 상품을 개발중이라고 발표했다. K뱅크는 이날 상대방 휴대폰번호·이메일·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한 간편송금, 계좌간 직거래 개념의 모바일 직불결제, 차별화된 신용평가모델 기반의 중금리 대출, 다양한 디지털이자 제공, 오픈 API(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 등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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