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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아이폰만 10억대 넘게 팔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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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대중화시대 열어, 회사 매출 60% 기여

[안희권기자]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27일(현지시간) 직원들과의 미팅에서 아이폰을 10억대 넘게 판매했다고 말해 스마트폰 판매에 새로운 전환점을 맞았음을 보여줬다.

그는 이날 미팅에서 "우리는 지난주 아이폰 10억대 판매라는 또 하나의 기록을 세웠다"며 "애플은 세상을 바꾸는 제품을 만들어왔다"고 강조했다.

애플 공동창업자 스티브 잡스가 2007년 아이폰을 선보인 후 스마트폰은 사람들의 새로운 커뮤니케이션 기기이자 모바일 웹 브라우저로 자리를 잡았다.

특히 아이폰은 애플의 매출 60%를 책임지는 간판 제품이 됐다. 애플은 아이폰을 첫 출시한 이래 9번의 신모델 발표와 4번의 중요한 디자인 변경을 통해 시장에서 최고 인기 제품중 하나로 만들었다.

이 제품은 현재 애플의 수익중 가장 많은 부분을 기여하고 있다. 하지만 아이폰은 올들어 판매량이 전년보다 감소하며 성장정체에 빠졌다. 애플은 이번 분기(2016년 4~6월)에 아이폰 4천40만대를 팔아 지난해 같은 기간 4천750만대보다 판매량이 15% 줄었다.

다만 아이폰 판매량이 시장 예상보다 양호해 애플은 시장 기대치를 넘어서는 78억달러 분기 순익을 올렸다.

또한 애플은 오는 9월 스페셜 행사를 열고 차세대 아이폰(가칭 아이폰7)을 선보일 예정이다. 다만 예전과 달리 애플은 이번에도 아이폰6와 유사한 디자인의 아이폰7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아이폰7은 3.5mm 이어폰잭 삽입구가 사라지고 방수기능이 강화되며 5.5인치의 경우 듀얼렌즈가 장착될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그동안 2년 주기로 아이폰의 디자인을 교체해왔다. 따라서 애플은 아이폰7을 아이폰6S와 다른 디자인으로 바꿔야했으나 2017년형 모델이 지닌 중요성 때문에 관례를 깨고 2017년형 모델에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크레디트 스위스 애널리스트 컬빈더 카르차는 애플이 아이폰 출시 10주년을 맞아 내년에 혁신적인 기술과 기능을 갖춘 2017년형 모델을 선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안희권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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