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한전, 전기차 충전인프라 구축 개시

[이영은기자] 산업통상자원부는 2일 한전 개방형 충전소 착공식을 개최하고, 총 2천억원 규모의 한전 주도 '전기차 충전인프라 구축방안'을 발표했다. 이는 지난 7월 7일 제10차 무역투자진흥회의 '전기차 발전전략'의 후속조치다.

이날 개방형 충전소 착공식에는 주형환 산업부 장관과 한전 등 전력공기업, 전기차·배터리·충전기 제작사, 민간충전사업자, 지자체, 유통업체 등 관계자 150명 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착공에 돌입하는 개방형 충전소는 연내 총 150개 부지에 급속 충전기 위주로 300기가 구축될 예정이다. 대규모 플래그십 충전소는 연내 5개소가 구축될 계획이다. 아파트의 경우 공모·평가·선정을 거쳐 4천개 내외 단지에 완속 3만기를 구축한다.

한편 산업부는 2023년까지 전력공기업의 1천100여대(440억원 규모) 전기차 구매계획을 발표했다. 이와 함께 전기차 및 배터리 등 핵심부품의 국내시장 조기확산을 위한 집중지원도 강화할 방침이다.

주형환 장관은 전기차의 주력 수출산업화를 위한 선제적인 충전설비 확충의 중요성과 이를 위한 공공부문의 적극적 역할을 주문하며 "전기차 시장확산을 위한 국내 수요기반 확대가 필요하고, 전력공기업의 전기차 구매가 그 기폭제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