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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핑]갤노트7 출격, 홍채인증 시대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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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첫째주]방통시장, M&A 무산 후폭풍 예고 …사드·세법 논란도 '후끈'

[아이뉴스24 편집국]삼성전자의 하반기 전략폰 '갤럭시노트7'이 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언팩 행사를 통해 공개됐습니다. 갤노트7에는 스마트폰 최초로 홍채 인식을 이용한 로그인이나 인증 서비스가 탑재돼 화제가 됐죠. 홍채인증 시대를 연 갤럭시노트7이 하반기 돌풍을 이어갈 지 주목됩니다.

SK텔레콤과 CJ헬로비전의 인수합병(M&A)이 결국 무산되면서 정부가 출구가 막힌 케이블TV 업계 발전방안 연구반을 구성하는 등 후속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케이블TV업계는 이참에 통신업체 결합상품 규제 등 독자생존이 가능하도록 해달라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데요. 후폭풍이 만만찮을 조짐입니다.

후폭풍은 경북 성주에 배치키로 한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나 배출가스 위조로 비난을 받아온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도 만만찮은데요. 사드에 대한 지역반발이 정치이슈로 비화되는 양상인데다 정부는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의 32개 차종 8만3천대에 대해 인증취소 및 판매정지 처분을 내렸습니다. 사실상 퇴출 수순으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이 속에서 정치권에는 때 아닌 세법전쟁이 벌어질 모양입니다. 더불어민주당이 법인세와 소득세를 높이겠다며 포문을 열었는데 여권 측 반발도 거셀 듯합니다. 연일 기승을 부리는 폭염 속 어려운 경제상황에 정치다툼으로 국민들의 불쾌지수는 더욱 높아질 모양입니다.

◆뭣이 중헌디, '갤노트7' 떴는데!

삼성전자가 대화면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노트7'을 발표하며 하반기 시장 기선제압에 나섰습니다.

삼성전자는 지난 2일(현지시각) 미국 뉴욕 해머스타인 볼룸에서 '삼성 갤럭시 언팩' 행사를 열고 '갤럭시노트7'을 공개했습니다. 이날 제품 소개는 삼성전자의 휴대폰 사업을 총괄하는 고동진 무선사업부장(사장)이 직접 맡았습니다.

갤럭시노트 시리즈는 삼성전자가 지난 2011년 처음으로 선보인 대화면 스마트폰 제품군입니다. 5인치대 대화면과 전용 스타일러스 'S펜'을 탑재해 스마트폰 시장에서 패블릿(phablet)이라는 카테고리를 새로 창출한 제품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7'이 시리즈의 여섯 번째 제품이지만 이번 제품명은 6이 아니라 7로 결정했으며, 이는 상반기에 먼저 출시된 갤럭시S7 시리즈와 숫자를 통일해 보다 일관성 있게 고객과 소통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습니다.

'갤럭시노트7'은 노트 시리즈 최초로 전면 엣지 디스플레이가 적용됐으며, IP68 등급의 방수·방진 기능을 제공합니다. IP68 방수 등급을 받은 전자기기는 수심 1.5미터에서 30분 동안 버틸 수 있습니다.

S펜에는 외국어 번역 기능이 추가됐고 필기감이 대폭 개선됐습니다. 이외에도 삼성전자 스마트폰 최초로 '홍채인식' 기능을 탑재, '삼성 녹스(Knox)'와 생체인식을 결합시킨 형태의 보안 시스템을 제공합니다.

특히 홍채 인식을 이용해 로그인이나 인증 서비스가 가능한 '삼성패스' 기능이 탑재됐으며, 이는 보다 편리한 모바일 뱅킹 서비스를 지원하게 됩니다.

또한 개인의 데이터, 애플리케이션을 분리된 공간에서 관리할 수 있는 '보안 폴더' 기능이 추가됐습니다.

'갤럭시노트7'의 S펜은 필기용 스타일러스뿐 아니라 스마트 액세서리로서 다양한 역할을 합니다.

삼성전자는 새로워진 S펜의 펜팁 지름을 전작(갤럭시노트5) 1.6mm에서 0.7mm로 대폭 줄이고, 필압을 기존 2천48단계에서 4천96단계로 세분화했습니다. 또한 S펜을 뽑았을 때 자주 사용하는 기능을 바로가기로 제공하는 '에어 커맨드' 기능도 업그레이드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웹이나 이미지에 들어있는 외국어 단어에 S펜을 가까이 가져가면 원하는 언어로 번역해 주는 기능도 제공합니다.

올웨이즈온 디스플레이(Always On Display)를 통해 구현되는 '꺼진 화면 메모' 기능은 갑자기 떠오른 아이디어 등 필기가 필요할 때 화면이 꺼진 상태에서 바로 메모한 뒤 포스트잇처럼 고정해 놓고 볼 수 있습니다.

S펜 관련 애플리케이션도 하나로 통합됐습니다. 그동안 필기 애플리케이션인 ▲S노트 ▲메모 ▲액션 메모 ▲스크랩북 등 여러 앱이 있었으나, '갤럭시노트7' 출시와 함께 이들은 '삼성 노트'라는 앱 하나로 통합됐습니다. 이제 S펜으로 쓰고 그린 모든 내용은 '삼성 노트'에서 확인, 관리할 수 있습니다.

S펜 또한 방수·방진 규격인 IP68을 충족하기 때문에 빗속 등 물기가 있는 환경에서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실제 비디오 등 영상에서 저장하고자 하는 영역을 S펜으로 선택해 원하는 구간만 GIF(움직이는 이미지파일)로 저장, 바로 카카오톡 등 인터넷 메신저로 공유할 수 있는 기능이 생겼습니다. S펜을 화면 가까이에 가져가면 글자가 확대되기 때문에 돋보기처럼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갤럭시노트7'는 업무에 적합하도록 설계된 제품답게 보안 수준도 높인 것이 특징입니다. 이번 시리즈에 최초로 탑재된 홍채인식 카메라는 삼성전자의 보안 플랫폼 녹스(Knox)와 결합돼 높은 수준의 보안을 제공합니다.

홍채인식기능은 화면 잠금 용도로도 사용할 수 있으며, 삼성전자의 모바일 결제 플랫폼 '삼성페이'에도 적용됩니다.

이 외에도 각종 웹사이트에 로그인을 할 때나 모바일 뱅킹 서비스 등을 이용할 때 보다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삼성패스' 기능이 새롭게 탑재됐습니다. 삼성패스를 통해 국내 은행의 모바일 뱅킹 서비스를 이용할 경우, 기존 전자금융 거래 시 요구되던 ▲공인인증서나 ▲일회용패스워드(OTP) ▲보안카드 등을 홍채인증으로 대신할 수 있습니다.

현재 삼성전자는 '삼성패스'로 모바일 뱅킹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국내 ▲신한은행 ▲우리은행 ▲KEB하나은행 및 미국의 주요 은행과 협력을 진행 중입니다.

개인정보를 보다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는 '보안 폴더' 기능도 새로 생겼습니다. 여기에는 개인의 중요 정보, 콘텐츠, 애플리케이션을 별도의 분리된 공간 안에 저장할 수 있다. 사용자는 홍채, 지문 또는 패턴, PIN, 패스워드 등과 같은 잠금 장치를 해제해야만 보안 폴더에 접근할 수 있다.

'갤럭시노트7'에는 전후면 양쪽에 엣지 디자인이 적용돼 상하좌우와 전후면이 모두 대칭을 이룹니다. 특히 메탈과 글래스가 단차 없이 매끄럽게 연결돼 5.7인치 대화면임에도 불구하고 한 손으로 잡는 데 무리가 없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입니다.

기존에 부재중 전화와 메시지만 표시됐던 올웨이즈온 디스플레이(AOD) 기능도 대폭 강화됐습니다. 화면의 알림 아이콘을 더블 탭하면 해당 애플리케이션으로 바로 진입해 세부 내용을 확인하고 뮤직 플레이어를 제어할 수 있습니다. AOD의 배경화면, 컬러, 폰트 또한 사용자의 취향에 맞게 설정이 가능합니다.

내장 메모리 용량은 64GB 하나로 통일했습니다. 전작에 없었던 외장 메모리 슬롯도 부활, 256기가바이트(GB)까지 확장 가능하며, 배터리 용량은 3천500mAh입니다. USB 포트는 타입-C로 변경됐습니다.

'갤럭시노트7'에는 휴대폰간 데이터 백업, 복원에 특화된 '스마트 스위치' 기능과 함께 서버를 통해 데이터를 동기화할 수 있는 '삼성 클라우드' 서비스가 탑재됐습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7' 이용자들에게 클라우드 저장공간 15GB를 무료 제공할 방침입니다.

'갤럭시노트7' 화면에는 코닝의 최신 화면보호용 유리 '고릴라글래스 5'가 탑재됩니다. 이 제품은 ▲블루 코랄 ▲골드 플래티넘 ▲실버 티타늄 ▲블랙 오닉스 4가지 색상으로 오는 19일부터 전 세계 시장에 순차 출시됩니다.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사장)은 "삼성전자는 대화면과 S펜을 채용한 갤럭시노트 시리즈를 통해 스마트폰 시장에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 패블릿 카테고리를 선도해 왔다"며 "이번에 새롭게 선보이는 갤럭시노트7은 패블릿 시장에서의 독보적 지위를 다시 한 번 확인하고 소비자들에게 보다 혁신적인 사용성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갤럭시노트7과 함께 다양한 웨어러블 디바이스, 서비스 등 에코시스템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더욱 풍성한 모바일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날 갤럭시노트7과 함께 2세대 가상현실(VR) 기기 '기어VR'을 공개했습니다.

◆미래부 케이블TV 활성화 논의 본격화

미래창조과학부가 케이블TV 시장 활성화 방안 마련을 위한 논의에 본격 착수합니다. SK텔레콤과 CJ헬로비전의 인수합병(M&A) 무산으로 한층 심화된 케이블TV 업계의 위기감을 다독이는 차원입니다.

지난 2일 미래부는 유료방송 발전방안 마련을 위한 전문가 연구반을 내주부터 가동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방송, 법제, 기술, 경제경영 등 학계 인사들을 중심으로 연구반을 구성해 유료방송 시장 내 경쟁심화, 케이블TV 위축 상황을 개선할 정책방안을 마련한다는 취지입니다.

정부는 오는 9일부터 연구반 논의를 본격화하고 유료방송 발전방안 초안을 마련할 방침입니다. 오는 9~10월경 공청회를 갖고 이해 당사자들의 의견을 수렴한 후 올해 연말까지 발전방안을 확정한다는 것입니다.

이번 유료방송 발전방안의 주된 논의는 케이블TV 지원책에 집중될 전망입니다. 방송통신위원회가 지난해 발간한 방송시장 경쟁상황평가에 따르면 2014년 케이블TV 가입자는 1천461만명으로 전년보다 13만명가량 줄었습니다. 매출액은 2조3천462억원으로 330억원 감소했습니다.

반대로 IPTV 가입자는 전년 871만명에서 24.6% 증가해 1천만명을 돌파했습니다. 매출액은 1조1천251억원에서 33% 증가했습니다. 신규 가입자가 지속적으로 IPTV에 유입되는 반면 케이블TV의 역성장 추세가 뚜렷한 상황입니다.

최근 무산된 SK텔레콤과 CJ헬로비전의 M&A가 한동안 업계에 긍정적인 신호로 받아들여진 것도 이와 무관치 않습니다. 케이블TV 1위 사업자인 CJ헬로비전이 순조롭게 매각될 경우 후순위 사업자들도 M&A를 통한 일종의 탈출구를 마련할 수 있게 될 것이라는 기대 때문입니다.

미래부는 이번 발전방안을 유료방송 경쟁환경 개선, 시청자 후생 제고, 산업적 성장 차원의 큰 틀에서 논의할 계획입니다. 케이블TV와 IPTV의 상이한 인허가 구조, 수신료 저가화, 규제 불확실성 해소 등 유료방송 시장 내 쟁점들이 집중적으로 다뤄질 것으로 예상되는 대목입니다.

미래부 관계자는 "이미 다양한 유료방송 발전방안들이 나와 있는 만큼 연구반 내에서 포괄적 논의가 이뤄질 것"이라며 "연내 신속한 조치들이 나올 수 있도록 연구반이 매주 1~2회 이상 공식 논의를 진행하도록 타이트하게 운영할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네이버 또 표절 논란, 이번엔 '스노우'

아시아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네이버의 동영상 메신저 '스노우'가 표절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스노우는 8월 1일 분사한 스노우주식회사가 운영을 맡고 있습니다. 논란의 중심은 스타트업 시어스랩의 동영상 셀카앱 '롤리캠'과 비슷하다는 게 주요 골자인데요.

현재 롤리캠과 스노우가 논란이 되고 있는 부분은 ▲서비스 콘셉트 ▲스티커 디자인 ▲배경음악 세가지입니다.

사진과 동영상을 보정할 수 있고 이를 다양한 스티커를 통해 꾸민 다음 친구들과 공유할 수 있다는 점이 유사하고 서비스 홍보 동영상에 쓰인 배경음악도 똑같은 것이 쓰였다는 것인데요.

업계에서는 두 서비스를 실제 비교했을 때 표절이라기보다 서비스 유사성으로 봐야 한다는 쪽이 우세합니다.

사진이나 동영상 보정과 관련된 앱은 이미 수년전부터 일본에서 크게 대중화된 서비스인데다가 배경음악 역시 '유료'로 구할 수 있는 음원이기 때문입니다.

다만 네이버가 굳이 왜 롤리캠과 같은 유료 배경음악을 사용했는지에 대해서는 의문부호가 남아 있는 상태입니다.

네이버가 내놨던 브이앱과 최근 아이디어 도용 논란으로 서비스를 종료한 참여번역Q에 이어 스노우까지 연이어 표절 의혹이 제기다보니 이를 바라보는 시선이 곱지만은 않은 것이 사실입니다.

최근 스노우는 일본에서도 75일간 무료 앱 순위 1위를 기록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스노우는 다운로드 수는 4천만 건을 넘었고 해외 비중이 70%에 달합니다.

제2의 라인으로 도약할 수 있을지 관심이 높아지는 와중에 이 같은 표절 의혹은 한동안 꼬리표로 따라다닐 것 같습니다.

◆클라우드 시대, 물밑 'M&A' 전쟁

클라우드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인수합병(M&A)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습니다. 클라우드 관련 업체 인수를 통해 경쟁력을 올리려는 것인데요.

오라클, IBM 등 전통적인 IT 기업들의 움직임이 눈에 띕니다. 이들 기업은 아마존웹서비스(AWS)나 마이크로소프트(MS) 등에 비해선 클라우드 시장에서 상대적으로 후발주자로 인식되는 곳들입니다.

특히 오라클은 최근 무려 93억달러(약 10조원)을 들여 클라우드 솔루션 업체 넷스위트(NetSuite) 인수에 나서 업계 주목을 받았습니다. 오라클의 M&A 역사상 두 번째로 큰 규모라고 합니다.

이미 오라클은 넷스위트를 포함해 지난 2월 라벨로 시스템즈, 4월 텍스투라(Textura), 5월 오파워(Opower)까지 올들어서만 클라우드 관련 업체 4곳을 손에 넣었습니다. 2011년 이후 오라클이 사들인 클라우드 관련업체만 20곳이 넘습니다.

AWS, MS를 뒤쫓고 있는 '넘버3' IBM의 기세도 무섭습니다. 지난 2013년 퍼블릭 클라우드 업체 소프트레이어를 20억달러에 인수한 뒤 올해까지 클라우드 사업 강화를 목적으로 10개 이상의 회사들을 더 사들인 상태입니다. 특히 IBM은 클라우드 기술뿐 아니라 데이터 및 분석, 비디오 등 클라우드 사업 강화를 위해 다양한 기업들을 인수하는데 돈을 쓰고 있습니다.

이에 질세라 AWS, MS 등 선두업체들도 클라우드 관련 업체 인수에 나서고 있습니다. AWS는 지난달 클라우드9을 인수했으며 지난해 9월에는 비디오 처리 솔루션 전문기업 엘레멘탈 테크놀로지(Elemental Technologies)를 사들였습니다. MS도 지난해 약 3억2천만 달러에 클라우드 보안업체 아달롬(Adallom)을 인수했죠.

업계 관계자는 "M&A는 경쟁력 강화와 생존을 위한 글로벌 IT 기업들의 장기 중 하나"며 "클라우드 시장 경쟁과 함께 클라우드 부문 M&A도 가열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디도스 C&C 서버 한국에 가장 많아

전 세계 디도스(DDoS) 공격에 사용되는 봇넷의 명령제어(C&C) 서버가 한국에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디도스 피해자를 공격하는 데 한국 인프라가 가장 많이 악용됐다는 의미입니다.

카스퍼스키랩의 '2016년 2분기 봇넷을 통한 디도스 공격 실태에 대한 보고서'에 따르면, 2분기 C&C 서버 호스팅 중 우리나라가 69.6%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습니다. 이어 중국(8.1%), 미국(7.1%), 러시아(4.5%)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같은 기간 C&C 서버 수는 3배 가까이 증가했고, 디도스 공격 시간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이에 따른 확대 피해가 예상됩니다.

가장 흔한 공격 유형은 SYN 디도스로, 이를 사용하는 공격이 전체의 76%를 차지하며 이전 분기 대비 1.4배 증가했습니다. 리눅스(Linux) 봇넷을 통한 공격 비중이 전체의 70%를 차지했고, 리눅스 봇이 SYN 디도스 공격에 가장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레그 쿠프리브 카스퍼스키랩 악성코드 분석팀장은 "리눅스 기반 봇이 수행하는 공격은 하나의 서버로 수백 대의 개인 컴퓨터에 맞먹는 위력을 행사한다"며 "기업은 고도화되는 디도스 공격에 대비하기 위해 보호조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위메이드-액토즈 '미르' 분쟁 격화…왜?

'미르의전설' 지식재산권(IP)을 두고 공동저작권자인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와 액토즈소프트간 분쟁이 격화되고 있습니다.

액토즈소프트가 먼저 위메이드를 상대로 IP 이용금지 가처분 신청을 법원에 내면서 선수를 쳤고 위메이드는 이에 재반박하는 등 양사간 이견이 좁혀지지 않고 있는데요.

양사간 분쟁이 격화된 표면적 이유는 수익배분율을 비롯한 '미르의전설' IP 주도권 쟁탈전이 아니냐는 게 게임업계 시각입니다.

액토즈소프트는 위메이드와의 '미르의전설' IP에 따른 수익배분율 조정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온라인 게임 '미르의전설2' 수익배분율의 경우 7(위메이드)대3(액토즈소프트)으로, 게임의 개발 및 업데이트를 모두 위메이드가 담당하는 만큼 해당 배분율은 액토즈소프트도 이견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미르의전설' IP를 활용한 모바일 게임이나 영화 등의 콘텐츠에서도 이러한 7대3 배분율을 적용하는 것은 납득할 수 없다는 게 액토즈소프트의 입장입니다. 당시 책정된 배분율은 온라인 게임 시절 조정된 것으로, IP 사업의 경우 해당 배분율이 재조정돼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 회사 함정훈 이사는 언론 인터뷰에서 "IP 사업에서도 과거 배분율을 따른다는 것 자체가 의문"이라고 말했습니다.

이같은 주장에 대해 위메이드는 앞서 출시한 '미르의전설' 소재 모바일 게임인 '열혈전기'의 수익배분율 역시 7대3으로 책정했다며, 당시에는 액토즈소프트 측이 문제를 삼지 않다가 이제 와서 문제를 제기하는 것은 납득할 수 없다는 입장을 냈습니다.

'미르의전설' 저작권 분쟁과 관련해 액토즈소프트의 모기업이자 '미르의전설2'의 중국 퍼블리셔인 샨다게임즈가 배후에 있다는 시각도 없지 않습니다.

위메이드는 지난달 25일 액토즈소프트의 가처분 신청 소식이 전해진 직후 "종래 사건에서 양사간 재판상 화해한 내용에 정면으로 반할 뿐 아니라, 액토즈소프트 모회사이자 중국 내 '미르의전설' 퍼블리셔인 샨다게임즈의 이익만을 위해 제기된 무리한 신청"이라는 입장을 낸 바 있습니다.

실제 현 액토즈게임즈의 장잉펑 대표이사는 샨다게임즈의 대표직도 겸직하고 있습니다. 샨다게임즈는 중국 내에서 '미르의전설' 관련 지식재산권을 침해했다는 이유로 위메이드로부터 제소된 상태죠.

그러나 액토즈소프트는 샨다게임즈가 자사 지분 51%를 보유한 최대주주로, 의도적으로 샨다 측에 유리한 계약을 추진한다면 배임 등의 이유로 제재를 가할 수 있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액토즈소프트가 코스닥 상장사인 만큼 회사 이익이 최우선이라는 의미입니다.

이렇듯 '미르의전설' IP를 둘러싼 양 측 분쟁은 위메이드와 샨다게임즈·액토즈소프트간 대결로 비쳐지고 있습니다.

올해 차이나조이에 기업 대상(B2B) 부스를 연 위메이드는 '미르의전설' IP를 활용한 자체 개발작 '미르 모바일'을 출품하는 등 중국 내 IP 사업을 본격화 했습니다.

또한 중국 내 '미르의전설' IP 보유하고 있다는 샨다게임즈 측의 주장을 무력시키기 위해 '미르의전설' IP 게임을 서비스 중인 중국 업체 30여 곳에 공문을 발송했습니다. 이들 중 '전기패업'이라는 웹게임에 대해서는 본보기 차원으로 저작권 침해 소송까지 건 상태입니다.

양사가 '미르의전설' 공동저작권을 소유하게 된 배경은 지금으로부터 18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미르의전설'은 액토즈소프트가 개발해 1998년 내놓은 온라인 게임으로, 이후 박관호 위메이드 이사회 의장이 내부 개발 중이던 후속작 '미르의전설2'를 갖고 분사, 위메이드를 설립하게 된 것이 양사가 '미르의전설' IP의 공동저작권을 갖게 된 배경입니다.

이후 '미르의전설2' 중국 퍼블리셔인 샨다게임즈가 액토즈소프트를 인수하면서 3사간 악연이 시작됐습니다.

◆'서든어택2' 종료…넥슨·넥슨지티 타격 얼마나?

지난 7월29일 넥슨의 온라인 게임 '서든어택2' 서비스 종료가 결정되면서 이 게임을 개발한 넥슨지티와 퍼블리셔 넥슨의 구체적인 피해 규모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서든어택2' 개발에 300억원을 투입한 넥슨지티는 손익분기점을 넘지 못하게 됐고, 넥슨의 경우 '서든어택2' 실패가 글로벌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입니다.

넥슨은 '서든어택2' 서비스를 오는 9월 29일 종료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서든어택2'가 출시된 지 23일 만에 내려진 결정으로, 서든어택2의 일본 시장 진출도 취소됐습니다.

코스닥기업인 넥슨지티도 이에 따라 넥슨과의 '서든어택2' 공동사업계약을 해지한다고 공시했죠. 해지금액 규모는 188억2천여만원으로, 작년 연간 매출액인 601억2천400여만원의 31.30%에 해당하는 큰 규모였습니다.

넥슨지티는 만약 '서든어택2' 서비스가 이어졌다면 계약에 따라 최소 300억원의 매출을 올릴 수 있었지만, 서비스 종료 결정으로 11억7천800만여원만을 지급받게 됐습니다. 이로 인해 넥슨지티는 코스닥시장본부로부터 불성실공시법인 지정예고를 받았습니다. 당초 언급한 단일판매·공급계약금액의 50% 이상이 변경됐다는 이유 때문이었죠.

결국 '서든어택2' 개발에 300억원 가량을 투입한 것으로 알려진 넥슨지티가 이 게임으로 올린 매출은 111억여원에 그친 셈입니다. 여기에 '서든어택2'의 MG 매출 및 일본에서의 성과 등 기대 매출 감안하면 이 회사의 피해액은 더욱 가중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 같은 점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로 넥슨지티 주가는 서비스 중단 발표 다음 거래일이던 8월 1일 장중 8천810원까지 떨어지며 52주 신저가를 기록하기도 했죠.

'서든어택2'의 한국과 일본 서비스를 맡은 넥슨은 넥슨지티에 비하면 타격이 덜합니다.

'서든어택2' 서비스 종료 공지 및 김정주 넥슨 창업주의 넥슨 등기이사 사임 발표가 있었던 지난달 29일 일본 증시에 상장된 넥슨 종가는 전일 대비 4.34% 내린 1천540엔을 기록했습니다.

넥슨은 이달 중 예정된 2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3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놓을 예정으로, '서든어택2'의 서비스 종료로 인해 넥슨의 3분기 실적 전망(가이던스)도 조정이 불가피하지 않겠냐는 전망이 나옵니다.

이와 관련 넥슨 측은 '서든어택2'의 서비스 종료가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넥슨의 전체 매출에서 글로벌 비중은 60%로, 기존 인기작이 건재한 상황에서 '서든어택2' 단일 게임의 실패가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그리 크지 않을 것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입니다.

넥슨 관계자는 "'서든어택2' 서비스 종료에 따른 구체적인 손실 규모를 정확히 파악할 수는 없지만 넥슨의 글로벌 매출에 미치는 영향은 그렇게 크지는 않을 것"이라며 "'서든어택2' 서비스 종료는 회사 차원에서도 내리기 쉽지 않았던 결정으로 이번 실패를 거울삼아 양질의 게임을 내놓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습니다.

◆'50만원' 온라인 게임 월결제 한도 논의, 얼마나 이뤄졌나

게임사들이 지속적으로 요구해 온 온라인 게임의 월결제 한도(50만원) 폐지 논의가 상당부분 진전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게임업계 차원의 협의안이 일차적으로 마련된 가운데, 게임관리위원회와 문화체육관광부의 판단만을 남겨두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지난 2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한국인터넷디지털엔터테인먼트협회(회장 강신철)를 중심으로 게임사들이 온라인 게임 결제 한도 완화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이용자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보호대책을 마련했습니다. 게임물관리위원회(이하 게임위)가 해당 안의 적정성 여부를 살피고 있습니다.

게임위는 현재 게임사들로부터 제출받은 한도 완화안을 다각도로 분석해 최종적인 의사결정을 내린 뒤 게임산업 주무부처인 문화체육관광부에 보고할 계획입니다.

다만 판단을 마칠 구체적 시기는 정해지지 않았으며, 완화안의 세부 방향 등은 외부에 공개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아직 확정되지 않은 안이 미리 공개될 경우 시장에 혼선이 빚어질 수 있다는 우려 때문입니다.

50만원으로 제한한 온라인 게임 결제한도는 지난 2009년 게임업계와 게임물관리위원회의 전신인 게임물등급위원회가 암묵적으로 협의한 자율규제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현재는 사실상 규제와 같은 구속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올해 3월 게임 및 가상현실(VR) 등 융합 콘텐츠 산업 육성을 약속한 문화체육관광부가 마련한 실무 회의에서 게임 전문가들이 해당 규제를 시급히 해소해야 할 문제로 지적했고, 이에 실무 작업을 위한 민관 태스크포스(TF)도 구성됐습니다.

업계 관계자는 "게임사들과 협회가 진행한 전문가 회의를 통해 1차적인 완화안이 나왔고, 해당 안에 대한 게임위 측에서 검토를 진행 중"이라며 "온라인 게임 결제 한도 완화에 따른 사회적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한 다각도의 논의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습니다.

◆"모바일 MMORPG 잡아라" 게임사들 '잰걸음'

넷마블게임즈, 넥슨, 엔씨소프트, 네시삼십삼분, 위메이트엔터테인먼트 등 주요 게임사들이 모바일 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확보에 힘쓰고 있습니다.

'리니지2: 레볼루션'(넷마블), '리니지M' 및 'L2레전드'(엔씨소프트), 11 모바일' '메이플스토리M' '듀랑고'(이상 넥슨), 프로젝트S(네시삼십삼분),미르 모바일(위메이드) 등이 출시를 위해 준비되고 있는 상황이죠.

수집 RPG, 액션 RPG에 이어 MMORPG로 시장 흐름이 변화하면서 주도권을 잡기 위한 게임사들이 물밑 경쟁이 날로 치열해지는 모습인데요.

앞서 '뮤오리진' '천명' '검과마법'이 국내 시장에서 연이어 시장에서 주목받은 가운데, 올해 하반기부터 공개될 후속 MMORPG들이 흥행 바통을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입니다.

이처럼 게임사들이 MMORPG에 주목하는 것은 달라진 시장 상황과 무관하지 않습니다.

국내 모바일 RPG 시장은 2년 꼴로 주기가 바뀌었다. 초기인 2012년에는 '헬로히어로' '몬스터 길들이기'로 대표되는 수집형 RPG가 인기를 끌었으나 2014년 들어 '블레이드' '레이븐' '히트'가 연이어 성공하면서 액션 RPG가 주류로 부상했습니다. 여기에 '뮤오리진' '천명' '검과마법'이 잇따라 성공한 2016년부터는 모바일 MMORPG가 새로이 주목받는 상황이죠.

정호윤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레이븐' 이후 액션 RPG의 흥행기간은 점차 짧아지는 추세로 새로운 주류 흥행 장르가 될 가능성이 가장 높은 장르는 단연 MMORPG"라며 "MMORPG는 국내에서 가장 이용자수가 많은 대표 장르이며 게임 내 콘텐츠도 풍부해 라이프 사이클 또한 평균적으로 가장 긴 편에 속한다"고 분석했습니다.

이러한 모바일 MMORPG가 시장에 미칠 파급력이 적잖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옵니다.

MMORPG는 수백 명의 사람이 동시에 게임에 접속해 즐기는 장르로, 다수의 이용자를 수용할 수 있는 서버 기술과 양질의 개발력, 게임사의 운영 서비스 역량 등이 종합적으로 요구됩니다. 자본력이 뒷받침 되지 않는 중소 게임사들은 엄두를 내기 힘들다는 의미인데요.

게임업계 관계자는 "MMORPG는 개발은 물론 서비스 단계에서도 적잖은 자본이 투입되는 분야"라며 "과거 온라인 게임 시절과 마찬가지로 모바일 게임사들의 양극화 현상이 보다 가속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습니다.

◆6월 경상수지 흑자 121.7억달러…사상최대

올해 6월 우리나라 경상수지가 사상 최대 흑자를 기록했습니다.

지난 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6년 6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지난 6월 경상수지는 121억7천만달러 흑자를 냈습니다.

월간 경상수지 흑자 규모로는 지난해 6월 118억7천만달러를 뛰어넘어 사상 최대수준이었습니다. 2013년 3월 이후 52개월 연속 흑자를 이어가며 최장 흑자 기록도 다시 썼습니다.

상반기 전체로는 499억8천만달러 흑자로 전년 상반기 503억6천만달러보다는 3억8천만달러 줄었습니다.

◆대형 IB 육성안 "4조 이상 증권사에 수혜"

금융당국이 국내 증권업계에 초대형 투자은행(IB)을 육성하기 위한 제도 개선안을 내놨습니다. 자기자본 4조원 이상인 증권사들이 특히 수혜를 볼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금융위원회가 지난 2일 발표한 종합금융투자사업자 제도 개선방안에 따르면, 자기자본 3조원 이상 증권사는 별도의 순자본비율체계(NCR-II) 도입, 신용공여 한도 증액 등의 혜택을 줄 예정입니다. 자기자본 4조원 이상의 증권사는 1년 이내에 만기가 도래하는 발행어음 업무를 할 수 있게 되고, 자기자본 8조원 이상에 대해서는 종합투자계좌(IMA), 부동산 담보신탁 업무가 허용됩니다.

미래에셋대우, NH투자증권, KB+현대증권 등 합병을 추진한 증권사들은 내년 1분기까지 자기자본 4조원 기준을 충족할 전망입니다.

유진투자증권의 서보익 애널리스트는 "자기자본 4조원 기준은 특정 증권사의 특혜 논란을 완화하고, 합병을 추진하지 못한 기존 대형 증권사인 삼성증권이나 한국투자증권 등의 자본확충을 유도하려는 현실성이 반영됐다"고 해석했습니다.

자기자본 4조원을 확보한 증권사들에 부여되는 신규 라이선스는 대형 IB 업무에 긍정적으로 기여할 것으로 풀이됐습니다.

그러나 이번 육성안이 증권사들이 단기적으로 자본확충에 나설 만큼 인센티브가 충분하지 않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이철호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4조원, 8조원 이상 자기자본 사업자에 대한 메리트는 현행 규제로도 레버리지를 채우지 못하는 상황임을 감안할 때 대규모 증자를 감수해야 할 정도로 매력적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어 "4조원 이상 사업자에 제공되는 ▲발행어음을 통한 기업금융 업무 ▲기업 상대 일반 외국환업무만으로는 주주의 설득이 어려우므로 쉽게 유상증자로 대응할 증권사는 현재로서는 없어 보인다"며 "또 이 업무와 깊은 보완관계인 기업 신용공여 업무 한도를 자기자본의 100%까지 올리는 조치는 법 개정 사안이라 국회 심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KB금융, 현대證 주식교환…"예상 웃돈 한수"

KB금융이 지난 2일에 최근 인수한 현대증권을 100% 자회사로 만들고, KB금융지주와의 주식교환을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증권가에서는 이에 대해 호평하고 있습니다.

KB금융은 지난 2일 이사회에서 현대증권과의 주식교환 및 5천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방안을 결의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번 주식교환 대상 지분은 기존에 KB금융지주가 인수한 29.62%(자사주 포함)를 제외한 잔여 주식 70.38%입니다.

주식교환 성공의 관건은 현대증권 주주총회 통과 여부지만, KB금융의 현대증권 지분율이 29.6%, 연기금을 포함한 기관투자자 지분이 13% 정도인 점을 감안하면 주총특별결의 통과는 큰 무리 없이 진행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최정욱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현대증권 주주 입장에서도 피인수회사로의 할인 요인 등을 감안했을 때 이번 주식교환이 무산된다고 하더라도 주주가치 제고에 큰 실익이 없고, 향후 KB금융 이익 개선 및 시너지 발생 등을 기대할 경우 KB금융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것이 더 긍정적"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신주 발행에 따라 KB금융의 지분희석은 불가피하지만 대규모 염가매수차익 인식이 예상돼 이번 주식교환 후에도 주당순자산(BPS)이나 자본비율에 큰 영향이 없다고 진단했습니다.

KB금융은 주식교환 결정 외에도 약 5천억원 규모의 자사주 신탁 계약을 체결하기로 결정했는데요.

구용욱 미래에셋대우 애널리스트는 "단기적으로 주식 발행 물량 증가에 따르는 희석 효과가 주가에 반영될 가능성이 있지만 자사주 매입이 연계돼 있다는 점에서는 주가 하락 압력이 줄어들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대신증권의 최 애널리스트는 "주식교환비율이 이미 정해졌기 때문에 현대증권 주주들의 반대매수청구권 행사 억제 및 주식교환 찬성을 유도하기 위해서는 KB금융 주가가 상승해야 유리할 수밖에 없으므로 적극적인 주가 부양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고 기대했습니다.

향후 현대증권 이익을 100% 연결함에 따른 KB금융 이익 상향과 주가 상승효과도 기대되고 있습니다.

◆은행권, 갤노트7 공개에 "홍채인증 모바일뱅킹해요"

지난 2일(미국 현지시간) 공개된 삼성전자의 새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노트7'에 처음으로 홍채인증 기술이 적용되면서 은행권에서도 홍채인증을 활용한 모바일뱅킹 서비스에 나서고 있습니다.

갤럭시노트7에는 삼성전자 스마트폰 최초로 홍채 인식을 이용해 로그인이나 인증 서비스가 가능한 '삼성패스' 기능이 탑재됐습니다. 이 기능을 활용하면 보다 편리한 모바일 뱅킹 서비스를 구현할 수 있습니다. 삼성패스 기능을 통해 로그인 및 각종 이체거래시 필요했던 공인인증서 업무를 홍채 인증으로 완전 대체할 수 있어서입니다.

이에 맞춰 국내 은행들도 일제히 홍채인증 기술을 적용한 모바일뱅킹 서비스를 속속 선보였습니다.

KEB하나은행은 삼성전자 홍채인증 기술을 적용해 모바일뱅킹인 '1Q 뱅킹' 서비스의 공인인증서 업무를 홍채 인증으로 완전 대체한 '셀카뱅킹' 서비스를 갤럭시노트7 출시와 더불어 개시하고, 통합 멤버십 하나멤버스에도 확대 적용할 예정입니다.

ID와 비밀번호, 공인인증서 등을 사용한 기존 1Q(원큐) 뱅크 이용자가 간단한 본인확인을 거쳐 셀카뱅킹 서비스에 등록하면, 삼성패스 홍채인증으로 로그인 후 이체성 거래를 이용할 수 있게 됩니다.

우리은행도 'FIDO(Fast IDentity Online) 기반의 홍채인증 서비스'를 삼성전자 갤럭시 노트7이 시판되는 8월 중순 개시할 예정입니다. FIDO 기반 홍채인증 서비스는 공인인증서와 보안카드를 홍채인증으로 대체해 로그인, 자금이체, 상품신규 등 금융거래가 가능한 서비스입니다.

이 서비스는 생체인증 정보가 사용자 스마트폰에만 저장되고 서버에는 인증결과 값을 저장하기 때문에, 생체정보 등 개인 프라이버시가 보호되면서도 안전하고 편리하게 금융거래가 가능한 장점이 있습니다.

우리은행은 스마트폰 홍채인증 서비스를 오는 12일부터 연세대·서강대 등 12개 서울지역 대학교 내 우리은행 영업점에 설치된 체험존에서 선보입니다.

신한은행 역시 이달 중으로 모바일뱅킹 홍채인증 서비스 적용에 나설 계획이며, KB국민은행 또한 홍채인증 서비스 적용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우디폭스바겐 골프·A6 등 32개 차종 판매 중지 처분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의 32개 차종 8만3천대에 대해 인증취소 및 판매정지 처분이 내려졌습니다. 이와 별도로 배출가스 성적서 위조에 대한 178억원의 과징금도 부과됐습니다.

환경부는 지난 2일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의 골프와 A6 등 32개 차종(80개 모델) 8만3천대에 대해 인증취소 처분을 내렸다고 밝혔습니다.

이번에 인증 취소된 차량은 지난 2009년부터 올해 7월 25일까지 판매된 차량입니다. 이 중 골프 GTD BMT 등 27개 차종(66개 모델)은 최근까지 판매되고 있었으며, A6 3.0 TDI 콰트로 등 나머지 5개 차종(14개 모델)은 판매가 중단된 차종입니다.

위조 서류별로는 배출가스 성적서 위조가 24개 차종, 소음 성적서 위조가 9종, 배출가스와 소음 성적서 중복 위조가 1종이었으며, 자동차 엔진별로는 경유차 18개 차종(29개 모델)이고, 휘발유차 14차종(51개 모델)입니다.

지난해 11월 배출가스 저감장치 조작으로 인증 취소된 12만6천대를 합치면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가 2007년부터 국내 판매한 30만7천대의 68%에 해당하는 20만9천대가 인증취소 차량으로 분류됐습니다.

환경부는 지난 1월 27일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를 대기환경보전법 위반으로 검찰에 형사고발했고, 검찰이 당시 폭스바겐 사무실을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인증서류 위조사실을 발견해 지난 7월 6일 환경부에 통보했습니다.

지난달 25일 진행된 청문회 과정을 통해 나타난 대표적인 시험성적서 위조방식 절차는 독일에서 인증 받은 차량의 시험성적서를 시험성적서가 없는 차량으로 위조하고, 위조된 시험성적서를 자동차 인증서류로 제출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예를 들어 독일에서 인증 받은 아우디 'A6'를 시험성적서가 없는 아우디 'A7'으로 위조해 인증서류로 제출하는 식이었습니다.

과징금은 배출가스 성적서를 위조한 24개 차종(47개 모델) 5만7천대에 대해 부과되며, 음성적서만을 위조한 8개 차종 2.6만대는 소음·진동관리법에 과징금 부과조항이 없어서 제외됐다고 환경부측은 설명했습니다.

환경부 관계자는 "지난달 28일부터 과징금 상한액이 10억원에서 100억원으로 상향됐지만, 폭스바겐 측이 그 이전에 자발적으로 판매를 중지할 경우 개정된 법률에 의한 상한액을 적용하기 곤란하다는 법률 자문결과에 따라 상한액을 10억원으로 적용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이번에 인증취소 처분이 내려진 차종 중 A5 스포트백 35 TDI 콰트로 차량에 대해서는 리콜 결정이 내려졌습니다. 다만 이를 제외한 31개 차종에 대해서는 리콜 명령이 내려지지 않았습니다.

환경부 관계자는 "A5 스포트백 35 TDI 콰트로를 제외한 31개 차종은 전자제어장치 소프트웨어와 같은 부품 결함이 밝혀진 것이 아니고, 이번 인증취소와 과징금 부과는 폭스바겐 측에 내려지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기존 차량 소유자는 차량을 소유하거나 매매하는데 아무런 제약이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환경부는 아우디폭스바겐 측이 인증 취소된 차량에 대해 인증을 다시 신청할 경우, 서류검토 뿐만 아니라 실제 실험을 포함한 확인검사를 실시할 방침입니다. 또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독일 폭스바겐 본사를 현장 방문해 철저한 검증을 실시할 예정입니다.

◆朴 대통령 "사드, 성주군 추천 새 지역 검토", 혼선 증폭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4일 새누리당 대구경북 지역 초선 의원 11명을 만난 자리에서 "성주군에서 추천하는 새 지역이 있다면 면밀하게 조사하고, 그 결과를 정확하고 상세하게 알려주겠다"고 발언해 논란이 됐습니다.

한미 당국이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를 경북 성주에 배치하기로 했지만, 지역에서의 반발은 계속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같은 상황에서 박 대통령이 성주 지역 내 새로운 지역을 검토할 수 있다고 하자 논란이 커졌습니다. 한미 양국의 합의 하에 추진된 사드 배치 약속 파기로 인한 논란이 일 것이라는 주장도 일었습니다.

정부도 파문의 확산을 차단하려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은 "선정된 것을 바꾸는 것은 쉽지 않지만, 요청대로 다른 지역도 정밀하게 조사해 상세히 알려드리겠다는 말씀"이라고 했고, 국방부는 "현재까지 성주포대가 '사드 체계' 배치의 최적 장소라는 국방부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극도로 조심스러운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 때문에 오히려 대통령의 발언이 사드 배치 지역 이전도 불가능한 상황에서 논란만 키웠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습니다.

성주 지역 국회의원인 이완영 의원과 청와대의 발언 내역도 엇갈리고 있습니다. 이완영 의원은 대통령과의 면담 이후 해당 발언에 대해 "대통령이 미리 준비한 것 같았다"며 "성주 상황을 길고 자세하게 설명을 드렸고, 대통령이 '성주 군수가 요청을 한다면 다른 지역에 대해서도 검토할 수 있다'고 말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은 5일 기자 브리핑에서 해당 발언에 대해 "간담회 참석한 의원들의 요청이 있어서 답변으로 말씀하신 것"이라고 답했죠. 이는 대통령의 발언에 실린 의지를 가늠할 수 있는 것이어서 관심이 쏠렸습니다.

정작 경북 성주에서는 사드 배치 자체를 철회해야 한다는 공식 입장이 나오는 등 사드 배치를 둘러싼 우리 사회의 갈등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여야 세법 '달라도 너무 달라', 세법전쟁 예고

20대 국회에서 여야 정치권이 세법 전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이는 대선을 1년 4개월여 앞두고 각 정치 세력들의 우리 경제를 바라보는 시각을 보여주는 것이어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방아쇠는 더불어민주당이 법인세와 소득세를 높이겠다고 하면서 불거졌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2일 법인세를 인상하고 소득세 과세표준 최고세율 구간을 신설하는 방향으로 세법 개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더민주는 20대 총선 공약대로 과표 500억원 초과 법인의 법인세율을 현행 22%에서 25%로 인상하고, 과표 5천억원 초과 구간 기업의 최저한세율은 17%에서 19%로 상향 조정하기로 했습니다.

소득세의 경우, 과표 5억원 초과 구간을 신설하고 41%의 세율을 매기기로 했습니다. 과표 1억5천만원 이상 소득자에 대해 과표기준 세액공제·감면 한도제(7%)도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야당이 본격적인 부자증세를 시작하는 것입니다. 국민의당도 이 같은 기조는 비슷합니다. 다만 김성식 국민의당 정책위의장은 정부여당의 세법안은 해마다 20조~30조의 결손의 해소를 고려하지 않았다고 비판했고, 반면 더민주에 대해서는 일반 국민에 대해서도 중복지를 위해 세금을 늘려가는 것은 고려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고 지적했습니다.

9월 초에 독자적인 세법안을 내놓을 국민의당은 더민주의 안처럼 소득 재배분에 나서겠다는 입장입니다. 법인세와 소득세의 인상도 불가피하다는 입장이지만, 중복지를 위한 중부담을 실시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새누리당은 이같은 야당의 입장에 반대하고 있습니다. 정부여당은 세금을 올리지 않은 채 구조조정 등을 통해 경제 활성화를 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김광림 새누리당 정책위의장은 4일 비대위전체회의에서 "흉년에는 세금을 낮추고 풍년에는 세금을 올리는 것이 치국의 기본"이라며 "경제가 어려워 추경까지 편성할 만큼 저성장기인 시기에 세금을 더 걷는 방안에는 분명히 반대한다"고 말했습니다.

김 정책위의장은 "더민주는 법인세를 인하한 것이 새누리당에서만 한 것처럼 말하는데 역대 정부 모두가 인하했고 이는 세계적인 흐름"이라며 "법인세를 높이면 해외기업 유치는 어려워지고 국내기업의 해외이동을 초래해 일자리 감소로 이어질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3일 남은 與 전당대회, 여권의 차기 권력은?

새누리당 차기 전당대회가 불과 3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변화될 여권의 권력구도가 어떻게 이뤄질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새누리당 당권 경쟁은 전형적인 계파 경쟁의 양상으로 펼쳐지고 있습니다. 비박계는 총선 패배 원인인 계파 패권주의에 친박계가 책임이 있다며 비주류가 당권을 쥐는 것이 혁신이라는 입장을 펴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다소 인지도와 조직 면에서 뒤지는 비박계는 단일화를 통해 주호영 후보로 힘을 모았습니다. 당초 당권 도전 의사를 밝혔던 김용태·정병국·주호영 후보가 순차적으로 힘을 모았죠.

MBN이 전날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에 의뢰, 선거인단 1천1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2~3일 실시,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p 일반국민 조사 95% 신뢰수준에 ±4.3%p) 결과 이정현 후보 23.8%, 이주영 후보 18.6%, 정병국 후보 17.0%, 주호영 후보 12.8%, 한선교 후보 10.6% 순이었습니다.

비박계 후보들이 다소 뒤지지만 정병국 후보와 주호영 후보의 지지율을 합할 경우 현 지지율 1위인 이정현 후보를 앞서는 결과가 나오게 돼 친박계는 긴장하고 있습니다.

반면, 범 친박계로 꼽히는 이정현·이주영·한선교 후보는 일단 단일화를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다만 친박계 중진을 중심으로 현재의 구도가 유지될 경우 비박계 주자가 승리할 수 있다며 이번 주말에 친박계 단일화를 모색하겠다는 움직임이 있어 주목됩니다.

◆롯데 "오너일가 檢 수사 협조"…조기 인사설은 '부인'

롯데그룹이 최근 불거진 조기 인사설과 검찰의 오너일가를 겨냥한 탈세 관련 수사에 대해 입을 열었습니다.

5일 롯데그룹은 오너일가에 대한 검찰의 수사가 비자금 조성 의혹에서 탈세 혐의로 이어지자 "성실히 수사에 협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오래된 사항이라 당시 관련 자료 등을 통해 검찰 수사에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현재 비자금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은 신격호 총괄회장의 6천억원대 탈세 혐의를 포착하고 지난 4일 롯데그룹 정책본부 지원실 일부 관계자 등을 상대로 추가 압수수색을 벌였습니다.

검찰은 현재 신 총괄회장이 차명으로 보유하고 있던 일본 롯데홀딩스 지분 6%를 사실혼 관계인 세 번째 부인 서미경 씨와 딸인 신유미 롯데호텔 고문에게 넘겨주는 과정에서 6천억원의 세금을 포탈한 혐의를 포착했습니다.

검찰은 신 총괄회장이 이 과정에서 국내 5대 로펌 중 하나인 A법무법인의 법률 조언을 받은 것으로 보고 지난 1일 A법무법인으로부터 임의 제출 형식으로 관련 자료를 제출 받은 상태인데요, 자료 분석을 마치는 대로 서 씨도 소환조사할 방침이라고 합니다.

현재 검찰은 서 씨 모녀가 지분을 갖고 있는 유원실업도 롯데그룹으로부터 각종 일감을 몰아받아 부당한 이익을 취했다고 보고 수사에 나설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서 씨 모녀 지분이 100%인 회사 유원실업은 롯데시네마의 서울 수도권 매점 운영권을 독점해 연 200억원의 매출을 올렸습니다. 또 유원실업은 다른 점포들에 비해 훨씬 낮은 수수료를 내고 영등포 롯데 민자역사 내 식당, 카페 엔제리너스 등을 운영하기도 했습니다.

이 때문에 또 롯데그룹은 2017년도 정기 임원인사를 당초 계획보다 앞당길 수 있다는 시각이 제기됐는데요, 하지만 롯데는 일단 부인한 상태입니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지금은 성실히 검찰 수사에 협조할 시기"라며 "조기 인사 계획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공정위, 대형유통사 보복행위 빈틈없이 제재

앞으로 대형 유통업체들이 법위반행위를 납품업체가 신고한 것을 이유로 해당 납품업체에게 '거래중단', '물량축소' 등의 형태로 보복할 경우 공정위의 제재를 받게 됩니다. 또 대규모유통업법을 위반한 업체를 신고한 제보자가 신고포상금을 부당·중복 지급받았을 때는 공정위가 이를 환수할 방침입니다.

이번 대규모유통업법 개정안은 입법예고 기간 동안 이해관계자, 관계부처 등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한 후 규제·법제심사, 차관·국무회의를 거쳐 연말까지 국회에 제출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공정위에 따르면 대규모유통업법 개정안 주요 내용으로는 ▲납품업체에 대한 보복조치 금지규정 적용대상 확대 ▲신고포상금 부당·중복 지급 시 환수 근거 신설 ▲분쟁조정 성립 시 시정조치 면제요건 정비 ▲서면실태조사 자료 미협조에 대한 과태료 상한 조정 등입니다.

공정위 관계자는 "그동안 분쟁조정 신청 등을 이유로 한 보복조치에 대해 규율 공백이 우려됐고 공정거래법·하도급법 등과의 규제 정합성도 미흡했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 분쟁조정 신청, 조사협조, 서면실태조사 협조를 이유로 한 보복조치를 금지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그는 "이번 법 개정이 완료되면 보복조치 규율 공백 해소, 신고포상금과 관련된 국가재정 낭비 방지는 물론 유통분야 규제 전반의 합리성·예측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습니다.

◆'호캉스족' 덕에 호텔 객실 '만원'…당일 고객도 '넘쳐'

본격적인 휴가철인데요, 덕분에 호텔업계가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습니다. 이는 시내에 자리한 호텔도 마찬가지인데요. 바캉스 시즌을 맞아 먼 곳으로 여행하기보다 가까운 호텔 시설을 활용해 휴가를 즐기려는 이른바 '호캉스(Ho-cance)족'들이 예전보다 늘었기 때문입니다.

특히 20~30대 젊은층과 어린 아이를 둔 부모들을 중심으로 더위를 피해 도심 호텔 패키지를 이용하는 이들이 크게 늘자 각 호텔들은 이 같은 분위기를 이어가기 위해 다양한 패키지 상품과 시설을 마련해 고객들을 유혹하고 있습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 시내 주요 호텔들의 여름 패키지 판매율은 전년 대비 20~30%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서울 시내에 위치한 A호텔은 지난달 1일부터 31일까지 여름 패키지 판매율이 전년 동월 대비 30% 늘었으며 오는 15일까지 주말(금~일요일) 예약률이 80%를 웃돌고 있답니다. 또 최근에는 무더위가 심해 호텔로 피서를 오는 이들이 늘어나면서 당일 예약률도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여기에 리우 올림픽까지 겹치면서 금메달 획득을 기원하는 프로모션도 모객에 도움을 주고 있다는 평가입니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주요 호텔들이 호캉스족을 겨냥해 브라질 테마 음식 제공, 브라질 현지 삼바 공연단 쇼 진행, 대한민국 선수 금메달 획득 기원 이벤트 등 다양한 프로모션을 준비하고 있다"며 "호텔에서 진행하는 브라질 테마의 레스토랑 프로모션이나 공연, 이벤트들은 올림픽 분위기를 한껏 상승시켜 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습니다.

◆롯데쇼핑, 상반기 백화점만 장사 잘했다

오너 리스크에 시달리고 있는 롯데쇼핑이 지난 2분기 동안 백화점 부문을 제외한 할인점, 전자소매업, 금융, 편의점, 슈퍼, 홈쇼핑 등 전 사업 부문과 해외사업에서의 부진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줄었습니다.

5일 롯데쇼핑은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15.4% 줄어든 1천710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7% 늘어난 7조2천303억원, 당기순이익은 14% 감소한 823억1천100만원으로 집계됐습니다.

롯데쇼핑은 현재 롯데백화점과 할인점 부문인 롯데마트가 전체 실적의 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롯데슈퍼와 롯데시네마가 속해 있습니다. 또 자회사·관계사로 편의점 부문인 코리아세븐과 바이더웨이, 전자소매업 부문인 롯데하이마트, 금융부문인 롯데카드를 포함해 롯데홈쇼핑, 롯데닷컴 등이 있습니다.

이 중 백화점 부문은 전년 동기간 보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3.5%, 18.7% 증가하는 등 좋은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반면 마트 사업부는 신선가공식품, 패션잡화 등 전 부문이 모두 매출 하락세를 기록하면서 전체 매출이 1.0% 감소했습니다. 롯데하이마트 역시 매출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냉장고, TV 등 대형가전의 매출 감소 영향으로 전체 매출도 1.8% 하락했습니다. 편의점 사업은 매출이 전년 동기간 보다 8.6%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19.7%나 줄어들었습니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롯데그룹을 향한 검찰의 수사 여파로 롯데쇼핑의 경영 활동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상태"라며 "수사가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친 것은 아니지만 검찰 수사와 경영권 분쟁이 어느 정도 마무리돼야 롯데쇼핑의 경쟁력이 회복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월마트, 아마존 겨냥 中제트닷컴 인수 추진

세계 최대 유통매장 월마트가 30억달러에 중국 e커머스업체 제트닷컴의 인수를 추진하고 있어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이 인수협상이 성사될 경우 월마트는 세계 최대 e커머스업체인 아마존을 추월할 수 있는 토대를 다질 수 있을 전망입니다.

제트닷컴은 가정용품과 식자재를 판매하는 e커머스업체로 사업을 시작한지 1년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 업체는 매월 35만명의 고객이 새롭게 추가될 만큼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제트닷컴은 아마존보다 물품을 싸게 공급하고 35달러 이상만 물품을 구입하면 무료로 배송해주는 정책을 통해 고객을 유치하고 있습니다. 이에 비해 아마존은 연 99달러의 프라임 가입자에 한해 익일 무료배송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월마트는 급성장중인 e커머스 시장의 강자인 아마존을 따라잡기 위해 온라인 사업에 집중 투자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양사의 격차는 쉽게 좁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2015 회계연도 월마트의 온라인 매출은 137억달러인데 반해 아마존의 매출은 1천70억달러에 달했습니다.

월마트가 온라인 사업에 적극적인 이유는 고객들이 유통매장보다 온라인 사이트에서 쇼핑하는 것을 선호하기 때문입니다.

시장조사업체 칸타리테일의 자료에 따르면 아마존이 월마트의 고객을 빠르게 잠식하고 있습니다. 월마트 슈퍼센터 고객중 48%가 매주 또는 매월 아마존 사이트에서 상품을 구매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다먼 월마트는 세계 유통매장업체로 미국에서 가장 많은 물류센터와 유통망을 구축하고 있어 이 부분에서 아마존보다 강점을 지니고 있습니다.

물론 월마트는 온라인 상품의 주문과 배송에서 아마존처럼 빠르게 처리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제트닷컴을 인수하면 월마트는 이 부분의 격차를 좁힐 수 있습니다.

시장분석가들도 월마트가 온라인 사업에 집중하지 못해 가정용품 판매에서 아마존애 크게 뒤쳐졌으나 제트닷컴이 강력한 플랫폼을 제공해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월마트는 최근 아마존을 따라잡기 위해 아마존 프라임을 겨냥한 회원제 서비스 쉬핑패스를 내놨습니다.

쉬핑패스는 연회비가 49달러로 아마존의 99달러보다 50달러나 저렴합니다. 이 서비스는 아마존 프라임처럼 가입자에게 100만개가 넘는 상품을 온라인으로 구매할 수 있도록 하고 이를 구입할 경우 다음날까지 집앞으로 배달을 해줍니다.

또한 월마트는 상품구매 가격에 관계없이 구입한 상품을 모두 무료로 배송하고 있습니다.

◆모바일 결제앱 이용확산 '갈길 멀다’

애플페이 등장 이후 모바일 결제 서비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모바일 결제앱 이용도 늘고 있습니다. 하지만 모바일 결제앱 이용이 예상만큼 빠르게 확산되기 힘들 전망입니다.

시티카드가 2016년 4월 미국 인터넷 이용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응답자 4분의 3 이상인 79%가 1년안에 모바일 결제앱의 이용을 시작하고 싶지 않다고 답변했습니다.

모바일 결제앱의 이용을 내년까지 시작하겠다고 의사를 밝힌 응답자는 21%에 불과했습니다. 반면 리테일이 2015년에 조사한 자료는 모바일 결제시장에 훈풍이 불고 있습니다.

유통매장은 모바일 결제 서비스 환경을 구축했으며 많은 사람들이 연말 성수기에 매장에서 모바일로 결제하는 것에 큰 관심을 보였습니다.

또한 시장조사업체 이마케터의 자료에서 2016년 미국 모바일 결제 거래액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점쳐졌습니다.

2016년 모바일 결제 거래액은 270억5천만달러로 전년도 87억1천만달러에서 3배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이 결제액은 2019년 2천104억5천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이는 중저가폰에 모바일 결제 기능이 탑재됐고 유통매장에서도 이를 지원하는 단말기가 확산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우버, 출혈경쟁 끝에 中회사 디디추싱에 매각

세계 최대 자동차 공유 서비스업체 우버가 중국시장의 주도권을 놓고 중국업체 디디추싱과 벌여온 패권경쟁에서 손실이 커져 백기를 들었습니다.

우버는 중국 최대 자동차 공유 서비스업체 디디추싱에 중국회사를 넘기고 한지붕 살림으로 공존을 택했습니다.

우버는 급성장중인 중국시장을 장악하기 위해 현지업체인 디디추싱과 2년간 출혈경쟁을 해왔며 이로 인해 적자를 20억달러나 냈습니다. 우버는 중국 사업체를 넘기는 대신 디디추싱 지분 20% 가량을 받아 이 회사의 최대 주주가 됐습니다.

트라비스 카라닉 우버 최고경영자(CEO)는 디디추싱의 이사진, 쳉 웨이 디디추싱 CEO도 우버 이사진으로 참여합니다.

우버는 그동안 미국과 캐나다 등의 북미시장에서 흑자를 내며 매분기 성장해왔으나 중국을 포함한 신흥시장에서 고전하고 있습니다. 특히 중국법인은 2년만에 20억달러 손실을 기록해 우버가 추진중인 주식상장(IPO)까지 중단시킬 정도로 애물단지가 됐습니다.

우버는 이번 합병으로 중국시장에서 발을 빼 동남아 시장에서 그램, 인도에서 올라, 미국에서 리프트와 경쟁에 집중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디디추싱도 중국에서 우버 브랜드와 사업, 데이터를 손에 넣게 돼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디디추싱은 우버 글로벌에 10억달러를 투자해 중국 이외 시장에서도 협력관계를 유지할 전망입니다. 디디추싱은 지난해 중국 양대 자동차 공유 서비스업체인 디디와 콰이체가 우버에 대항하기 위해 하나로 합친 회사입니다.

/아이뉴스24 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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