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다운기자] 제1금융권 통합형 개인간(P2P)금융기업 피플펀드가 서비스 오픈 후 약 2개월 간의 대출성과를 정리한 통계자료를 8일 발표했다.
피플펀드는 지난 6월 전북은행과 손을 잡고 다수의 투자고객이 대출고객에게 담보를 제공해 은행에서 대출을 받을 수 있게 하는 새로운 크라우드펀딩 방식의 핀테크 대출상품 '피플펀드론'을 출시했다.
피플펀드론은 업무 시간 내 은행 지점 방문이 어려운 직장인, 은행에서 우대 받지 못하는 중소기업 및 외국계 기업 직장인, 은행 신용대출이 용이하지 않은 중신용 고객, 은행 대출이 한도에 다다른 고소득·고신용자 등에게 중금리 은행대출을 제공하는 대출상품이다.
지난 6주간 금리 조회를 한 2천181여명의 대출고객을 분석한 결과 총 299억원의 대출이 신청됐으며, 이중 약 29%에 해당하는 642명의 고객이 평균 9%대의 금리를 제안받았고, 피플펀드의 대출승인 기준을 통과한 고객의 신청금액 총액은 약 69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제2금융권 대비 등급별로 최소 10%에서 최대 약 70% 가량 금리를 절약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3등급부터 5등급이 제2금융권 평균금리 대비 약 60% 정도의 낮은 금리로 가장 큰 차이를 보였고, 은행 대출이 일반적으로 어려운 6등급 고객도 저축은행에 비해 30% 가량 낮은 금리를 받았다.
총 392명인 4~6등급 중신용자의 경우 62%의 고객이 피플펀드 리스크평가모형을 통과했다. 그동안 은행권에서 대출 받기 어려워 제2금융권으로 갈 수밖에 없던 중신용자들 중 상당수가 은행대출이 가능해졌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피플펀드 승인 고객의 평균 대출신청금액은 1천195만원, 평균 대출금리는 9.48%, 평균 신용등급은 우량한 3.5등급으로 집계됐다. 대출 용도별 분포를 보면 기존 대출 전환 목적의 고객 유입이 34%로 가장 많았다.
피플펀드의 리스크를 총괄하는 김진호 피플펀드 이사는 "피플펀드는 보수적인 은행의 리스크평가방식을 유지하면서 과도한 마케팅 비용 등을 절감해 합리적인 이자율을 제시할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금융"이라며 "피플펀드를 통해 제2금융권에서 고금리로 고통 받던 중신용자들에게 새로운 방식의 은행대출이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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