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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승압 필요없는 고화력 전기레인지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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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1리터 2분 30초만에 100℃로 끓여

[강민경기자] LG전자가 화력(火力)을 강화한 전기레인지 신제품 3종을 출시했다고 10일 발표했다.

이번에 출시된 제품은 ▲하이브리드 전기레인지(모델명: BEH3G) ▲3구 인덕션 전기레인지(모델명: BEI3G) ▲1구 인덕션 전기레인지(모델명: HEI1V)다.

기존의 고화력 전기레인지는 전기 사용량이 많아 별도의 승압 공사가 필요했지만, 하이브리드 전기레인지와 3구 인덕션 전기레인지는 승압 공사 없이 전원 코드만 연결해 사용할 수 있다. 이 제품은 승압공사가 필요 없는 제품 가운데 가장 높은 3kW(킬로와트)의 화력을 구현한다.

3kW 화력의 인덕션 버너는 1리터(L)의 물을 2분 30초만에 100도(℃)로 끓일 수 있다. 반면 2kW의 화력을 구현하는 기존 인덕션 버너는 같은 양의 물을 끓이는데 4분 가량 걸린다.

하이브리드 전기레인지는 인덕션 버너 화구 1개와 전기 버너 화구 2개를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다. 사용자는 요리 방법, 화력 세기, 용기 종류 등에 따라 원하는 화구를 선택할 수 있다.

인덕션 버너는 상판을 가열하지 않고, 상판에 자기장을 만들어 전용 용기를 직접 가열한다. 반면 전기 버너는 열로 상판을 데우는 방식으로 어느 용기나 사용할 수 있고, 직화구이 요리도 가능하다.

이번 신제품 3종 모두 터치패널이 탑재됐다. 여기에는 ▲아이들이 제품 작동시키는 것을 막아주는 '잠금 기능', ▲원하는 시간에 사용하는 '타이머 기능', ▲일정 시간 이상 조작하지 않으면 자동으로 전원을 차단하는 '자동 소화 기능' 등이 추가됐다.

하이브리드 전기레인지의 출하가는 129만원이다. 3구 인덕션 전기레인지와 1구 인덕션 전기레인지의 가격은 각각 189만원, 18만9천원이다.

송승걸 LG전자 키친패키지사업부장(전무)는 "차별화한 성능을 갖춘 제품으로 프리미엄 가전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강민경기자 spotligh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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