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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 대통령 "우리 위기 해법도 결국 과학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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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차 과학기술전략회의서 9개 국가전략 프로젝트 논의

[채송무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10일 오전 '제2차 과학기술전략회의'를 주재하고 국가전략 프로젝트 추진 계획에 대해 보고하고 토론했다.

박 대통령은 창의적 아이디어와 기술을 바탕으로 한 창조경제의 근간은 과학기술이며 우리 경제의 미래 성장 잠재력 확충을 위한 과학기술 혁신을 국정의 핵심 아젠다 중 하나로 강조해왔다.

이날 과학기술 컨트롤타워인 과학기술전략회의에서 박 대통령은 '세계 경제를 리드하는 선도형 경제로의 혁신'을 강조하며 이와 관련해 국가 차원에서의 전략프로젝트를 통해 우리 경제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만들어내겠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저성장, 저물가, 저금리로 대표되는 뉴노멀 시대를 맞아서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는 것은 절체절명의 과제"라며 "이제는 세계 시장을 리드하는 선도형 경제로의 전환이 필요하다. 우리가 당면하고 있는 위기의 해법도 결국은 과학기술에서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대통령은 ▲자율주행차 ▲스마트시티 ▲경량소재 ▲인공지능 ▲가상 증강현실 등과 함께 ▲정밀 의료 ▲탄소자원화 ▲미세먼지 대응 ▲바이오 신약 등 9개 핵심 과제의 중요성도 역설했다.

우선 대통령은 "자동차, 건설 등과 같이 우리가 강점을 가진 주력 산업 분야는 ICT 융복합 기술을 접목시켜 미래 신산업으로 재도약하도록 만들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대통령은 "미래의 자동차 산업은 더 이상 엔진 중심의 전통적 기업이 아니라 구글과 같은 IT 기업이 이끌게 될지도 모른다"며 "우리의 강점을 확용해 핵심 기술을 개발하고 가장 앞선 실증 테스트 베드를 마련하는 등 세게 자율주행차 시장을 선도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공지능이나 가상증강현실에 대해서는 "ICT기술이 가져올 경제와 사회의 큰 변화와 혁신을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대통령은 "조금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인공지능 분야는 기업과 대학, 연구소 간 체계적인 역할 분담을 통해서 필요한 핵심기술을 조기에 확보해야 한다"며 "공공 분야 빅데이터와 같은 우리의 강점을 활용해 초기 시장을 창출함과 동시에 파괴적 혁신을 만들 원천 기술 개발도 추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가상증강현실은 아직 초기 단계인 만큼 정부는 부족한 핵심 원천기술 개발에 힘을 쏟고 ,우리 벤처기업들은 창의적인 상상력으로 무장해서 다양한 킬러 콘텐츠들을 개발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같은 국가전략프로젝트를 위해 대통령은 정무와 민간의 긴밀한 협업을 당부했다. 대통령은 "정부가 일방적으로 목표를 부여하고 자원을 동원하는 과거의 시스템은 더 이상 작동하기 어려운 환경"이라며 "정부나 연구자가 아니라 시장을 잘 아는 기업들이 사업을 주도하고 필요한 기술을 연구자에게 제시하는 형태로 진행돼야 할 것"이라고 지시했다.

또, 기업들이 신산업 분야에 투자할 수 있는 환경도 조성해야 한다고 했다. 대통령은 "신기술과 신산업 출연을 가로막는 낡은 규제와 관행을 과감하게 없애고, 다양한 기술과 사업을 자유롭게 시험도 하고 추진해 볼 수 있는 환경을 조속히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부처 간 칸막이 제거도 강조했다. 대통령은 "국가전략 프로젝트가 융복합 신기술 분야인 만큼 여러 부처의 영역에 걸쳐 있는 경우가 많다"며 "각 부처는 지원은 하되 간섭은 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세우고, R&D 사업의 새로운 협업 모델을 만들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채송무기자 dedanh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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